대체복무?

대체복무?

[ 특별기고 ]

이성희 목사
2018년 07월 09일(월) 10:56
대체복무



'대체'란 말은 다른 것으로 대신함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대체식품'이란 용어가 있다. 어떤 식품을 구할 수 없거나 먹을 수 없는 경우에 성분이 유사하거나 영양률이 비슷하여 대체하는 식품을 대체식품이라고 한다. 근래 다이어트나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대체육류식품인 콩, 아보카도, 아욱, 파슬리, 감자 등을 통해 육류의 주요 에너지원인 단백질을 섭취한다.

또 '대체의학'이란 용어도 있다. 의학교육을 통한 지식이 아니며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치료 방법으로 다양한 범위의 치료에 대한 철학, 접근방법, 치료법을 포괄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의학으로는 식이영양, 정신신체기법, 생전자기장, 전통요법, 민간요법, 수지요법 등이 있다.

최근 '대체복무'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미명 아래 종교적 신앙이나 개인의 신념 때문에 군복무의 의무를 거부하는 자에 대한 징벌 대신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가장된 선의가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우선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부분이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단 종교인들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오래 전부터 '집총거부'등으로 징집 및 병역의무를 거부해왔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칼과 창을 들고 하나님의 선민과 택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게 하셨다. 국가의 신성한 의무를 교리라는 명분으로 거부하는 자체가 확실한 이단이다.

필자를 포함한 목회자들은 어떤 직업을 가진 자들보다 교회를 포함한 비영리단체에 많은 헌금과 기부를 하고 있다. 성직자의 세제가 국민의 의무로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양심적 납세거부'가 가능하겠는가? 그들의 병역거부는 어려서부터 반사회적 교육, 반국가적 교육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결과이다. 그런 의미에서 병역거부는 비양심적 행위에 불과하다.

병역의 의무란 국가의 안보를 위한 국민적 책임을 말한다. 군에 입대한다는 것은 유사시에 전쟁에 투입된다는 것이고, 나아가서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전쟁이 발발한다고 하더라도 총을 들지 않고 나가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정당한 양심이 아니다. 더구나 군복무 대신 다른 일을 하는 '대체복무'라는 것은 전쟁이 나더라도 나는 죽지 않을 테니 너는 죽으라는 극단적 이기주의의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병역의 의무란 목숨을 담보로 한 국민의 의무이다. 목숨을 버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목숨을 담보로 한 병역의 의무를 대신할 수 있는 법은 절대로 없다. 군대에 가지 않고 군 복무를 대신할 수 있는 길은 없다. '대체식품'도 '대체의학'도 가능하지만 '대체복무'는 있을 수 없다. 목숨을 거는 일을 대체할 수 있는 일이 대체복무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성희 목사(증경총회장, 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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