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내전 인한 상처 치유되길"

"동티모르 내전 인한 상처 치유되길"

[ 교단 ] 분당제일교회, 마켈랍교회 헌당예배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5월 07일(목) 08:37

내전을 겪었던 동티모르에 분당제일교회(박기철 목사 시무)가 마켈랍교회를 설립하고 지난달 22일 헌당예배를 드렸다.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동티모르에 파견됐던 상록수부대 대원 중에 불의의 사로고 숨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마켈랍교회는 분당제일교회의 지원으로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가 6개월만에 헌당예배를 갖게 됐다.
특히 경제특구로 지정된 마켈랍지역은 새로운 주민들이 계속 이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의 산업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어 마켈랍교회는 앞으로 동티모르의 미래 지도자를 길러내는 교육과 동티모르 복음화의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 감당할 전망이다.
이번 교회 헌당과 관련해 박기철 목사는 "내전에 의한 학살과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역을 감당할 미켈랍교회는 앞으로 동티모르 복음화를 위한 교회 지도자 양성과 재교육을 비롯해 교회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당과 교육, 기념관과 외빈 숙소 등 2개 동으로 구성된 교회 건물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농ㆍ수산 기술지도 및 영어와 한국어 등의 언어교육을 비롯해 컴퓨터 교육과 방과 후 학당 등을 통한 교육 선교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마켈랍교회가 위치한 오에꾸시 시는 동티모르에 개신교 복음이 전해진 곳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할 때에 가장 피해가 많았던 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트라우마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전해진 개신교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져 복음을 전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도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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