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진실을 파헤쳐 정론을 펼치는 탐사보도로 승부하라"

"감춰진 진실을 파헤쳐 정론을 펼치는 탐사보도로 승부하라"

[ 교계 ]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뉴스타파 최승호 PD 초청 기자교육 진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5월 04일(월) 15:56
   
▲ 뉴스타파 최승호PD는 탐사보도를 통해 낮아진 언론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신동명)가 지난 4월 30일 서울 세종로 감리교 본부 회의실에서 20여 명의 협회 회원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탐사보도'를 주제로 2015년 상반기 기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뉴스파타 최승호 PD가 강사로 나서 탐사보도의 정의와 현 시대 언론의 모습, 그리고 자신이 탐사보도를 통해 제작했던 MBC PD수첩 등을 통해 탐사보도에 대해 강의했다. 최승호 PD는 "언론의 기본은 진실을 끝까지 밝혀서 공중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 바로 탐사보도의 정의라고 말했다.

최승호 PD는 "탐사보도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언론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기존 취재보다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탐사보도를 경영진조차 꺼려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레기'(기자를 비하하는 말)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경쟁적인 경마보도로 속보만을 고집하다보니 기사의 수준 보다는 단순 경쟁만 남아있다"고 언론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최승호 PD는 MBC PD수첩의 '스폰서 검사'와 '황우석 박사 문제', 뉴스타파의 '천안함의 진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취재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취재시 유의사항, 탐사보도 이후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승호 PD는 "우리 사회가 심각한 병증에 놓여있는데 어떤 사안이 생길 때마다 그 사안을 언론사들이 제대로 취재하고 보도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보다 문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언론 보도 자체를 액면 그대로 보지 않고 또 다른 이해관계, 숨은 의도를 찾으려 하고 블로그와 SNS를 통해 알려지는 내용을 오히려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언론이 처한 현실인 만큼 제대로 된 탐사보도를 통해 언론의 제자리 찾기와 진실보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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