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장애인신학' 정립 위한 책 출판

총회, '장애인신학' 정립 위한 책 출판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4월 10일(금) 14:33
▲ 총회가 장애인 신학 정립을 위한 책 '장애인신학'을 최근 출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제정한 '장애인주일'(4월 셋째주일)을 맞아 한국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애인 관련 신학서적이 나왔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우영수, 총무:이승열)는 한국기독교 교단으로서는 최초로 장애인과 관련된 신학을 다룬 '장애인신학'(한국장로교출판사) 책을 출판하고 이를 기념해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감사예배를 가졌다. 총회는 지난 10여 년간 장애인선교와 복지를 위해 여러 문서들을 발간하고 이에 따른 정책들을 논의한 끝에 장애인신학을 정리했다.


장애인신학은 그동안 참고도서를 주로 외국서적에 의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장애인에 대한 신학 정리와 출판은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총회는 2011년부터 수차례 신학포럼을 열며 다양한 관점에서 장애인신학의 정립을 시도해왔다.


집필집은 장애인선교 전문가인 신학대 교수와 목회자 등 12명이 참여했다. 김옥순 교수(한일장신대),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손은실 교수(장신대), 안교성 교수(장신대), 이계윤 목사(지체장애인선교협의회장), 이범성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 이종원 교수(계명대), 이예자 씨(WCC EDAN 아시아 코디네이터), 채은하 교수(한일장신대), 최대열 목사(명성교회 장애인담당), 홍지훈 교수(호남신대),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 등이다.


집필자 모임인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의 위원장 채은하 교수(한일장신대)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을 장애인들이 성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과 예수님의 명령들, 그리고 성경 인물들의 태도는 바로 우리들의 사고와 행동의 지침이 된다"며 "하지만 성경이 오래 전에 기록되었기에 오해되고 왜곡될 수밖에 없는 시간과 공간적인 한계가 있기에 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이 각 시대마다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장애인신학의 이해, 제2장은 신구약성경에 나타난 장애인을 통해 장애인의 삶과 신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제3장은 한국과 세계교회사에 나타난 장애인의 삶과 신학, 제4장은 장애인신학과 선교, 제5장은 장애인신학과 실천을 다루고 있다.


서평을 한 조흥식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는 "이 책이 갖는 가치는 장애인신학을 정립하고 본격화 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장애인의,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그리고 더불어 장애인과 함께 하는 신학이 교회공동체의 장애인 편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판과 관련해 총회 사회봉사부장 우영수 목사는 "목회자들이 올바른 신학적 소견을 갖고 바른목회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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