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및 한국교회사학회 공동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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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내한한 선교사들의 삶, 사상 재조명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4월 08일(수) 11:32

한국교회사학회와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가 지난 3월 2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내게 천개의 목숨이 있다면: 양화진 선교사들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외국인선교사들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양화진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박화섭), 마포교회협의회는 이날 학술대회를 후원해 바른 역사 세우기에 동참했다. 

기독교역사학 교수와 학생, 목회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대회에서는 임희국 교수(장신대), 이상규 교수(고신대)가 '양화진의 역사와 외국인 묘의', '근대선교운동과 내한선교사'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이은선 교수(안양대), 오지원 교수(침신대), 이영식 교수(총신대)가 △언더우드 선교사역-에큐메니즘을 중심으로 △아펜젤러의 생애와 사상:그의 삶의 전환점을 중심으로 △올리버 알 에비슨의 삶과 한국에서의 활동 등을 주제로 한 논문을 공개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에큐메니즘의 활동을 분석하면서 한국교회 에큐메니즘의 방향을 모색한 이은선 교수는 "언더우드는 신명일치에 동참하면서도 애큐메니즘의 정신과 함께 자신의 신학적인 논리에 부합하는 이론을 정립하려는 입장을 명확하게 견지했다"며 "한국교회는 이 같은 언더우드의 에큐메니즘의 다양한 측면들을 고찰해 보면서 같은 교단, 혹은 같은 연합기구 안에서 입장이 다른 경우 어떤 입장을 견지하며 공존해 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임희국 교수는 양화진 관련 발표를 통해 "양화진에 묻힌 외국인은 선교사 이외에 외교관, 사업가, 정치가, 군인, 언론인, 교사, 음악가, 기술자 등 다양하고, 총 555기의 외국인 묘중 선교사와 그 가족의 묘는 167기가 있다"며 "외국인 선교사들은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자취가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고, 우리에게 복음의 빚을 남겨주었다"며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규 교수는 내한한 외국인선교사들의 현황을 재조명해 근대선교운동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알렌을 시작으로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 등 해방전까지 내한한 선교사는 총 1470여 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단적으로는 장로교 선교사가 652명으로 전체 선교사의 44.5%를 차지했고, 국적별로는 미국선교사가 69.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규 교수는 "내한 선교사들의 70%가 미국 국적의 선교사였다는 사실로 한국교회의 신학 예전 신앙형태가 미국장로교회에 의해 주형되었다고 할 수 있다"며 "미국선교사들은 초기 한미관계의 전개, 근대한국의 형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근대선교운동의 결실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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