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납세 및 여성안수 찬성"

"목회자 납세 및 여성안수 찬성"

[ 교계 ] 기독신문, 지령 2000호 맞아 예장 합동 목회자 의식 조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3월 18일(수) 17:17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소속 목회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목회자 납세와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계의 대표적인 보수 교단인 예장 합동 목회자들의 절반 이상이 납세를 찬성하고 있다는 점은 교계 내 목회자 납세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예장 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이 창간 50주년과 2000호 발행을 맞아 교단 소속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교회 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회자 납세에 대해 57%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 연령이 낮을수록, 목회 교회 신도수가 많을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찬성이유로는 '한국교회의 공공성 및 대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가 43.9%로 가장 높았고, '목회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납세 의무에 동참하기 위해'가 4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반대의견은 은 39.6%로, '교인 헌금의 이중과세가 우려되어서(34.8%)', '종교의 자유와 독립성 침해가 될 것 같아(31.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현재 예장 합동 총회는 여성목사의 안수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제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6%가 '현 제도를 반대한다'고 답해 예장 합동 총회에서도 여성 목사 안수의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도 57.2%가 '어려운 경제 문제해결을 위해서(29.7%)', '자비량으로 소신 목회를 할 수 있어서(28.7%)'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현재 한국사회의 교회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72.8%가 '신뢰도가 낮다'고 답했으며, 신뢰도 수준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교회지도자들의 자질향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3.8%로 압도적으로 높은 점도 눈길을 모았다.
 
한편, 기독신문사(이사장:민찬기, 사장:이재천)는 지난 12일 창간 50주년 및 지령 2000호를 맞아 사랑의교회 언약채플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의 언론으로서 예언자적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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