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무용으로서의 기독교무용

예술무용으로서의 기독교무용

[ 문화 ] 몸으로 드리는 예배

최지연 원장
2015년 02월 24일(화) 10:19

기독교무용은 손 유희적 율동에서부터 전문성을 띤 무용까지 포괄한다.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기독교무용은 어린이 찬양율동일 것이다. 그 이유는 기독교무용이 교육적으로 좋은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창조, 재현(모방)이라는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린이 찬양율동과 손 유희적 몸찬양은 창조와 재현(모방)은 있으나 기술성이 없기 때문에 예술이라 할 수 없다.

기독교무용은 유형에 따라 몸찬양, 어린이 찬양율동, 수화 찬양율동, 뮤지컬 댄스, CCD, 예배 무용, 공연예술을 위한 기독교무용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교회는 몸찬양 또는 경배무용, 예배무용을 워십이라 부르며, 대부분 구분 없이 행하고 있다. 정확한 명칭은 '워십댄스'이다.

기독교무용은 공연예술의 형태를 가진다. 공연예술이 갖는 무대, 관객, 배우(무용가)의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무용이 하나님을 향한 춤이라고 해서 회중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고, 작든 크든 무대라는 공간에서 무용가가 춤을 춘다. 무용은 공연자를 통해 공연되는 시간 동안만 존재하다가 공연이 끝나면 없어져버리는 일회성 예술로서 시간예술 또는 공간예술이라고도 한다.

기독교무용 또한 무대라는 공간적 제약과 공연시간이라는 시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몇 회 똑같은 작품으로 춤을 추어도 회중이 보고 느끼고 전달받는 감동은 다를 것이다.

왜냐하면 무용가가 한 작품을 여러 번 반복하여 춤을 추어도 그 속에서 감동받고 표현하는 부분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회성이 갖는 기독교무용예술의 또 하나 특징일 수 있다.

예술로서의 기독교무용은 성경의 주제나 기독교 내용을 삶속의 모든 소재를 통하여 편집된 찬양곡이나 여러 장르의 기독교적 음악으로 예술성 있게 표현하는 무대용 작품을 의미하는데, 현재 일반무용전공자들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여러 장르에서 선교무용으로 시도되고 있다.

올바른 예술로서의 기독교무용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감정을 일깨워주고 신앙의 깊이를 자극하는 진실 되고 의미 있는 예술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지연 원장 / 서울장신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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