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예술

기독교와 예술

[ 문화 ] 몸으로 드리는 예배

최지연 원장
2015년 02월 09일(월) 19:57

기독교 예술은 예수 그리스도를 형상화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며, 예수 그리스도를 형상화 한다는 것은 인간이 감히 볼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기독교무용은 몸을 매개로 하여 예술적 표현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행위이다. 하나님께서는 셀 수 없는 시간과 공간 안에서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무(無)에서 창조하셨다. 이 세계는 하나님께서 만든 예술품이며, 예술은 기독교적 의미에서 창조적이다. 하나님은 아름다움이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진리이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세상 만물을 보시며 기뻐하시고 참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예술성을 주셨다. 그리고 인간은 예술이라는 아름다움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려야한다.

예술가의 창조는 하나님의 창조와는 확연히 다르다. 예술가는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가지고 새로운 창조를 하는 것이며, 예술은 예술가의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예술가는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소명에서 시작해야 하며, 신앙과 예술은 예술가의 작품 안에서 훌륭하게 융합되어야 한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하나님께서는 브살렐을 부르신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술가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감동과 예술적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하셨다.

좋은 기독교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예술성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적에 맞게 잘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밥을 먹는데 삽을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예술은 목적과 내용이 필요적절하게 부합되어야 한다.

예술가의 충성과 목적이 예술 작품으로 형체화 되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달하고 나타낼 때 기독교적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은 인간의 정서를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심미적 만족을 주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헌신을 강화시키는 좋은 가치를 지닌다. 이렇듯 예술이 갖는 실제적 기능을 성취하기 위해서 교회 예술 또한 무엇보다 예술적이어야 하며, 예술의 다양한 형식으로 복음을 재표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지연 원장 / 서울장신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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