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예배에서의 무용

<6> 예배에서의 무용

[ 문화 ] 몸으로 드리는 예배

최지연 원장
2015년 02월 02일(월) 17:46

목회자는 물론이고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앙의 중심 행위는 예배이다. 현재 한국교회에는 워십댄스팀을 가진 교회가 많다. 그러나 예배를 목적으로 무용이 행해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세 이후부터 기독교에서는 인간의 감정 표현과 움직임으로 나타내는 것은 육체에 속한 것으로 보고 죄악시 여김으로 무용(춤)은 많은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 예배에 사용되는 무용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과 동시에 회중의 신앙성장에 도움이 돼야 한다.
무용(춤)은 영과 육을 합하여 전인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위이다. 무용(춤)은 몸으로 드리는 예배이며, 몸의 언어로 기도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으로서 예배의 의미와 목적에 부합된다. 하나님은 각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재능과 능력을 주셨다. 그러므로 각자의 재능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함이 마땅하다. 예배는 어떤 마음으로 드리는 지가 중요하다.

성경에는 '입, 손, 몸, 악기' 등으로 '영과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배는 '드림'이다. 무용(춤)은 본질적으로는 드림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 표현과 충만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라는 것을 주셨기 때문에 예배에서 무용(춤)으로 찬양 드리며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배의 모든 순서, 즉 설교, 음악, 무용 등은 예배의 본질이 될 수 없으며, 본질을 위한 형식으로써 이 행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하는 수단인 것이다. 온전히 예배자 자신을 드리는 것이 참된 예배이며, 마음을 다하여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경배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최선의 경배요, 예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용(춤)이 예배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보다 '무용(춤)이 예배에서 복음과 어떻게 부합 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옳은 것이다.

예배에 사용되어지는 무용(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과 동시에 회중의 신앙성장에 도움이 되어야하며, 최선의 준비로 잘 훈련되어 가장 좋은 것으로 드려질 때 바람직한 예배의 무용이 될 것이다.

또한 회중은 감상자나 방관자가 아닌 직접적으로 무용(춤)을 행하는 무용가와 같은 참여자의 자세로 예배에 임해야 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최지연 원장 / 서울장신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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