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공간이 생명살림의 예배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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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포항중섬로교회, 나이트클럽 인수해 리모델링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1월 27일(화) 15:34
   

최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교회가 나이트클럽이나 술집으로 변하고 있다는 뉴스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포항에서는 최대 규모의 나이트클럽 건물이 교회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남노회 포항중섬로교회(석성환 목사 시무)가 바로 그 주인공. 포항중섬로교회는 최근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나이트클럽을 20억원에 매입, 8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교회 명칭도 상대교회에서 '중섬로'란 도로명칭을 따서 변경했다. 중섬로교회는 414평의 2층 건물로 1층은 350석 규모의 예배당, 식당, 교역자실, 새신자실, 당회실, 화장실로, 'ㄷ자형' 2층은 찬양대연습실, 유치부실, 아동부실, 중고등부실, 모자실로 꾸몄다. 주차장은 200여 평에 이른다.
 
석성환 목사는 "2013년 8월 11일 부임한 이래 골목 안쪽의 교회를 대로변으로 이전키로 하고 매물로 나온 주유소, 식당, 볼링장 등의 구입을 타진했으나, 이상하리만큼 계약이 이뤄지지 않던 중 한 분으로부터 나이트클럽을 소개받고 매입했다"고 밝혔다.
 
석 목사는 "나이트클럽을 리모델링할 땐 인근 유흥업주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그간 가꿔온 교회 이미지 덕으로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고 입당예배 땐 화환을 보내 축하해 준 업소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섬로교회는 두드림 전도대를 편성해 매일 전도에 힘쓰고 있으며, 성전에서는 24시간 중보기도팀을 운영,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항 중섬로교회는 1986년 4월 27일 상대동에서 64명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교인 200여명으로 성장했으며, 창립 29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중섬로교회는 지난해 2014년 12월 7일 드려진 입당감사예배에 이어 담임목사 위임식 및 장로 3명 장립, 안수집사 6명, 권사 11명 등의 안수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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