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움직이는 아름다운 '색'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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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예수님 이야기''모세이야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1월 27일(화) 14:35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알려진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성경이야기 '예수님 이야기'(아라미 펴냄)가 출판됐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자신의 그림을 '햇빛의 흐름'이라고 표현했는데, "햇빛이 넘실거리는 것처럼 다양한 색채가 표현되고 따뜻함과 생명이 느껴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이 책을 펴자마자 색채의 다양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뿐만아니라 다채로운 색채만큼이나 작은 사물, 나무, 동물들에서 생명의 박동이 느껴지는 듯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이 눈길을 끈다.

예수의 이야기를 그림책 한 권으로 엮기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야기꾼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를 화려하고 밀도 있는 그림과 함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요단강에서의 세례, 마귀의 시험,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오병이어의 기적, 죽은 나사로를 살린 일 등이 흥미롭게 펼쳐져 있다. 또 예루살렘 입성부터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한 일까지 생생하게 그러져 있다.

이와 함께 '모세이야기'도 함께 출판됐는데, '모세이야기'는 방대한 출애굽의 역사를 한 권으로 구성했다. 역시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 그리고 섬세하고 실제적인 스케치가 눈길을 끈다. 그림 자체만으로도 성경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훑는 느낌이다.

두란노가 펴낸 꿈쟁이 시리즈 첫번째 '닉 아저씨처럼 꿈을 가져'도 눈길을 끈다. 파스텔톤의 일러스트와 닉 부이치치의 생생한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랑해, 충분해, 고마워 ,보물이야, 괜찮아 할 수 있어, 잘했어, 큰 꿈을 가져'라는 말로 어린 자녀를 응원한다.

또한 부모들에게도 팔다리가 없어도 전 세계를 누비며 행복을 전하는 닉 부이치치를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을 제안한다. 두번째 시리즈로는 '닉 아저씨처럼 할 수 있어'가 출간됐다.

'용기를 내, 도전해봐, 가능해, 힘을 내, 괜찮아'라는 말로 자녀를 응원한다. 어린 자녀가 삶으로 살아내는 당당함과 용기, 끈질김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아름다운 결심을 만나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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