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곳, 노르망디

아름다운 그곳, 노르망디

[ 문화 ] 2월 15일까지,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1월 27일(화) 14:08

인상파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곳은 파리 근교의 숲 지대인 바르비종과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지역인 노르망디다.

노르망디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19세기 후반, 철도가 연결되면서 파리 시민의 휴식처가 된 노르망디는 프랑스 유수의 리조트 지역으로 발전해 왔다. 파리에 거주하던 많은 화가들도 해변의 풍경을 그리기 위해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지역인 노르망디를 찾았다.

파리의 화가들이 찾아오기 이전인 19세기 전반부터 노르망디의 풍경 화가들은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야외에서 보이는 그대로 담는 작업을 해왔다. 자연스럽게 파리에서 온 화가들은 이 지역 화가들의 야외풍경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파리에서 태어난 모네는 5살 때 노르망디의 항구도시인 '르아브르'로 이주해서 자랐는데 노르망디 출신의 작가 부댕은 미술고등학교를 다니던 모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멘토가 되었고, 모네를 야외풍경화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이것은 이후 모네가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처럼 유럽 모던 풍경화의 탄생을 알렸던 노르망디의 풍경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월 15일까지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L'estuaire de la Seine - L'invention d'unpaysag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네(Claude Monet)와 부댕(Eugene Boudin) 뿐 아니라, 쿠르베(Gustave Courbet), 코로(Camille Corot), 터너(J.M.W.Turner) 라울 뒤피(Raoul Dufy) 등 모던아트의 거장들이 그린 노르망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작품 유화 소표 판화 사진 등 100여점이 소개된다.

편 이번 전시는 프랑스 앙드레 말로미술관 관장이 기획하고 퐁피두센터, 마르모탕 모네미술관 등 프랑스 30여개의 미술관들이 협력해 준비했다. ches@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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