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선교적 사명

문화의 선교적 사명

[ 문화 ] 몸으로 드리는 예배<5>

최지연 원장
2015년 01월 26일(월) 19:22

기독교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실제를 문화를 통하여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문화 선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문화를 통한 선교'로서 문화를 도구 삼아 복음의 메시지를 예술적인 표현으로 담아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고, 둘째는 '문화를 향한 선교'로써 세상 문화는 하나님과는 어긋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어져야 할 선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예술적 활동은 하나님 나라의 일부이므로 진정한 문화선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교회와 사회가 문화를 통해서 만나는데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선포하는 이 모든 것이 문화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회는 문화를 세상적인 것으로 여겨왔지만 이제는 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문화를 통한, 문화를 향한 선교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문화예술 영역에서 기독교적 활동을 하거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복음전파는 전도와 선교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1978년 로잔위원회의 신학과교육문화위원회는 "전도자가 문화적 요인을 무시한다면 복음을 전달할 희망을 가질 수 없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술은 종교와 문화 사이,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다리의 역할을 하며 문화 선교는 교회의 존재 목적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우리가 예배에서 사용하는 언어, 음악, 예배형식 등은 문화적인 것에 속하며, 복음은 예배를 통해서 선포되어지고, 선포된 복음은 선교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그러므로 예배와 선교는 일원화가 되어야 하며, 예배는 복음의 언어가 되어야 할 것이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여러 형태의 문화 선교는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는 통로가 된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재능이 있다. 성경에는 복음이 반드시 입으로만 선포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각자 하나님이 주신 가장 잘 훈련된 재능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것이다. 무용(춤)에 능한 사람은 무용(춤)으로, 미술에 능한 사람은 미술로, 음악에 능한 사람은 음악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최지연 원장 / 서울장신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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