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무용이란?

기독교 무용이란?

[ 문화 ] 몸으로 드리는 예배<2>

최지연 원장
2015년 01월 12일(월) 17:34

원시예술에서 보여지는 애니미즘적인 예술 행위가 문명의 발전과 함께 미적 형식이 가미되어 신에 대한 찬양과 신앙의 표현으로서 종교와 상관관계를 맺으며 무용이 발전하였다. 기독교에서도 무용은 종교적인 믿음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기독교무용은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기본 개념을 가지고 출발하는 영과 육을 포괄하는 전인적인 찬양 행위이다. 노래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찬미하는 모든 예술 행위를 통틀어 찬양이라 한다면 하나님을 향한 무용 또한 찬양의 한 방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영, 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혼'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신 생각 감정 등이 해당된다. '영'은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는 곳으로서 종교심을 갖게 한다. 이 '혼'과 '영' 덕분에 인간은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신체인 '육'은 이렇게 느끼고 인식된 하나님께 대해 실제적이며 구체적으로 반응하는 영역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육'은 영적인 면에 상응하는 예술적인 부분이며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는 악기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사43:7),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기독교무용은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께 드리는 영혼의 찬양이자 동시에 몸의 찬양이다. 기독교무용은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신 놀라운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을 음악에 맞추어 온 몸과 영으로 표현하고 경배하는 행위이다. 예배이자 동시에 찬양과 기도 그리고 헌신인 것이다.

하나님께 드린다고 해서 기독교무용이 사람의 시선을 무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목사가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듯 찬양대가 성도들을 대표해서 노래하듯 기독교무용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다른 성도들에게 찬양의 열매가 맺어지도록 덕을 세우는 무용이 되어야 한다.

최지연 / 서울장신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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