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 1억원권 수표 후원

자선냄비 1억원권 수표 후원

[ 교계 ] 익명의 신월동 주민, 4년째 감동 선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1월 08일(목) 14:49

구세군자선냄비본부(사무총장:이수근)는 지난해 명동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익명의 후원자가 1억원권 수표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7시 45분경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익명의 후원자가 1억원권 수표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서 모금을 진행하던 고요 사관학생은 "오후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이 봉투를 넣고 가셨으며, 아버지같이 인자해 보이셨다"고 말했다. 봉투에는 '신월동 주민이 구세군자선냄비에 기증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서는 이튿날 오전에 계수하는 과정에서 수표와 편지 사연이 적힌 봉투를 발견했으며 편지에는 '저에게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아버지의 뜻을 이해해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위들 딸들에게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고 싶으며 새해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많은 발전이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기원해 봅니다'라는 메모가 적혀있었다고.

신월동 주민으로 알려진 익명의 후원자는 지난 2011년 12월 4일 명동 우리은행 앞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9일 명동 입구, 2013년 12월 22일 명동입구까지 해마다 후원금을 전달했다. 구세군 측은 "올해도 같은 분으로 생각된다"면서 "현재 4년 째 감동을 전해 주시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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