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대상교회 지원금 노회별 3배 이상 차이나

자립대상교회 지원금 노회별 3배 이상 차이나

[ 교단 ] 노회 이기주의 벗어나 형평성 맞춰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1월 05일(월) 18:05

2014년 한 해 동안 본교단 자립대상교회의 월 평균지원금은 61만3040원으로 확인됐다. 총 자립대상교회는 2379개 교회로 1년 동안 175억105만2000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총회가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최소 생활비를 월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의한 지침에는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 지난해 노회별로 지급된 평균금액이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나 전국 65개 노회의 형평성과 균형을 위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평균금액 이상을 받는 노회도 있지만, 각 노회의 상황에 따라 평균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지원한 노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2개의 자립대상교회가 속한 자립노회 K노회는 지난해 월평균 25만6250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개의 자립대상교회가 속한 K노회는 20만원, 45개의 자립대상교회가 속한 K노회도 28만원을 지급했다. 위 3개 노회는 타 노회의 지원 없이 노회 자체적으로 교회자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타 노회에서 교회자립사업 예산을 지원을 받고 있는 C노회(자립대상교회 27개)는 92만원, J노회(자립대상교회 51개) 같은 경우는 92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자립노회인 C노회는 99만원, K노회는 100만원 이상을 지급했다.

이 같은 상황을 토대로 2014년 노회별 교회자립사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만원 이하를 지급하고 있는 노회는 총 10개(모두 자노회 지원)이고, 70만원 이상을 지급한 노회는 18개(9개 노회는 타노회 지원받음)로 나타났다. 오히려 타노회의 지원을 받는 노회들이 평균이상의 금액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노회 관계자는 "교회자립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부분의 노회들이 교회자립사업을 노회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하지만 전국 노회와 자립대상교회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를 위해 각 노회도 예산 집행을 투명하게 하고, 노회 이기주의를 벗어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자립대상교회 한 목회자는 "2015년 올해, 교회자립사업 3차3개년의 마지막을 앞두고 새로운 교회 자립사업을 위해 총회의 일관된 정책 개발과 고민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3차3개년 이후에는 도시와 농어촌 교회자립사업의 분리, 목회자 수급 조정, 신대원 통합, 목사계속 교육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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