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대책ㆍ대안 없인 참여도 없다"

"책임 있는 대책ㆍ대안 없인 참여도 없다"

[ 교단 ] 에큐메니칼 정책토론회 및 송년회서 총회장 재강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2월 29일(월) 14:30

"지난 11월 24일 NCCK 총회 시 예장이 퇴장한 것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 총회 석상에서 본 교단에 대한 NCCK의 모욕은 우리에게 큰 상처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NCCK가 책임 있는 대책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우리 총회는 당분간 NCCK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19일 본교단 에큐메니칼 정책토론회 및 송년회에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 제하의 설교를 한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구체적으로 행정보류 등의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당분간 NCCK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건전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한 책임있는 대책과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NCCK의 김영주 총무는 재선임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이후 본교단과 교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나 재발방지에 대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2014년 한 해를 정리하고, 2015년 나아갈 전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정책토론회 및 송년회는 본교단 에큐메니칼 인사들 85명이 모
여 다양한 발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화두는 NCCK의 총무 선출건이었다.
 
이날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도 '기억과 비전'의 시간을 통해 "NCCK 총무 선거 과정은 우리의 교권주의적 정치와 집단의 사유화 문제가 투영된 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이날 패널 발제에 나선 인사들도 NCCK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지적했다. 한경호 목사(강원NCC 총무, 횡성영락교회)는 "절차와 과정의 정당성을 상실하고 시대변화에 대한 응대가 없는 NCCK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김혜숙 목사(전국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잘못된 관행과 생각의 대립,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도력 부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체토론에서는 △NCCK와 대화를 통해 현 사태를 개선 △개별 막후 교섭 중심의 방법 벗어나 정책 중심의 근본적 접근 필요 △본질에 천착한 자기성찰 △예장 통합을 배제하고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견해를 NCCK에 분명히 전할 것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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