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 교수, 숭실대서 강연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델 교수, 숭실대서 강연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12월 08일(월) 14:58

   
▲ 숭실대에서 강연 중인 마이클 센델 교수. 사진/숭실대 제공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센델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4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14 숭실석좌강좌의 연사로 참여한 마이클 센델 교수는 1980년에 하버드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1982년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논문인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하버드대의 명강의 '정의'가 2011년 EBS 방송을 통해 소개된 뒤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저서인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등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마이클 센델 교수는 숭실대에서 5명을 살릴 것인지, 혹은 1명을 살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난감한 위치에 있는 기관사 또는 관찰자의 시각에서 논의를 전개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정의를 3가지 시각에서 풀어냈다. 첫번째는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드 밀로 대표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적 시각, 두번째는 임마뉴엘 칸트와 존 롤스로 대표되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시각, 세번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본성을 강조하는 시각'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정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숭실석좌강좌'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의 초청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높은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그동안 숭실대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와 게리 하멜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등을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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