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 한교연 제4대 대표회장 후보 양병희 목사 정책발표회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았습니다. 한국교회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합해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됨의 기준은 '복음'이 될 것입니다. 복음적 기준이 명확하다면 연합도 쉬워질 것이며, 이단문제도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연합 제4대 대표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한 양병희 목사(예장 백석ㆍ영안장로교회)의 정책발표회가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교연 제4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위근)가 주관한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대표회장 후보 양병희 목사는 소견발표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한기총과의 통합 문제에 있어 양 목사는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단문제"라며 "회원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사람들을 그대로 두고 통합을 한다면 또 다시 갈라지게 된다. 그러나 한기총이 이단문제를 잘 매듭짓는다면 통합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양 목사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만나고 대화를 했고, 하나되어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을 같이 가지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기대하는 것이 하나되는 것이고,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이영훈 목사님이나 저나 다 내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양측에서 통합위원회 등을 구성해 중지를 모아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목사는 이외에도 △대사회적 문제에 대한 방향 제시 △교단의 크기에 상관없이 함께 일하는 연합기관으로 발돋움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탈북 목회자 양성 및 인도적 지원 실현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TF팀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목사는 예장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으로 영안장로교회 담임과 기독교연합신문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장총 대표회장, 서울시 교시협의회 회장, 경찰청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