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의 통합, 이단척결이 선결조건"

[ 교계 ] 한교연 제4대 대표회장 후보 양병희 목사 정책발표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11월 25일(화) 11:59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았습니다. 한국교회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합해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됨의 기준은 '복음'이 될 것입니다. 복음적 기준이 명확하다면 연합도 쉬워질 것이며, 이단문제도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연합 제4대 대표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한 양병희 목사(예장 백석ㆍ영안장로교회)의 정책발표회가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교연 제4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위근)가 주관한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대표회장 후보 양병희 목사는 소견발표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한기총과의 통합 문제에 있어 양 목사는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단문제"라며 "회원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사람들을 그대로 두고 통합을 한다면 또 다시 갈라지게 된다. 그러나 한기총이 이단문제를 잘 매듭짓는다면 통합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양 목사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만나고 대화를 했고, 하나되어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을 같이 가지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기대하는 것이 하나되는 것이고,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이영훈 목사님이나 저나 다 내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양측에서 통합위원회 등을 구성해 중지를 모아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목사는 이외에도 △대사회적 문제에 대한 방향 제시 △교단의 크기에 상관없이 함께 일하는 연합기관으로 발돋움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탈북 목회자 양성 및 인도적 지원 실현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TF팀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목사는 예장 백석총회 증경총회장으로 영안장로교회 담임과 기독교연합신문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장총 대표회장, 서울시 교시협의회 회장, 경찰청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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