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11월 24~29일

[가정예배]11월 24~29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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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0일(목) 10:18

월-나아만의 기적 체험 신앙
본문 : 왕하 5:1~17
찬송 : 323장

오늘 본문에 나아만은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이며 구국 공신이다. 지금의 국방부 장관이다. 왕의 사랑도 받고, 온 백성들로부터 존경받는 자였다. 그런 그에게 끔찍한 병이 있다. 나병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관계가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야만 한다. 이러한 나아만 장군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치유하셨는가를 살펴보고 교훈을 얻고자 한다.
 
첫째,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궜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이 말씀은 주의 종을 통한 치료 신앙을 의미한다.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특별한 약을 처방하여 준 것이 아니다.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그라는 처방이다. 예우를 하고, 특별한 처방을 하느라 분주하여야 할 터인데 요단강에 씻으라니. 그는 화가 났다. 하지만 그 종들은 나아만에게 시키는대로 할 것을 권면한다. 이 보다 더 어려운 것을 시켰어도 해야 하는데 한번 해보자고 권한다. 이로 인해 나아만은 몸을 요단강에 일곱 번 씻었다. 순종의 결과 나병이 깨끗하게 고쳐졌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종을 통해 고쳐주심을 보여준다. 주의 종을 통한 치료의 기적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둘째, 예물을 드렸다.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이 말씀은 감사의 신앙이다. 치료받은 후 즉시 하여야 할 일은 감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제사장의 확인 후 깨끗해져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우며 기쁘겠는가? 이때 감사는 어떤 것으로도 다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너무나 계산에 밝다. 그 기쁨의 감격스러움도, 행복감도 모두 돈으로 계산하며 인색하게 된다. 성도는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감사하며 살면 마음도, 정신도, 신앙도 건강해진다.
 
셋째, 희생 제사를 드렸다.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이 말씀은 나아만이 치유 후 예배 신앙을 갖게 되었음을 뜻한다. 나아만 장군은 이방나라 장군이기 때문에 본래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병을 고침 받은 후 하나님을 알았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는 제사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만 믿겠습니다. 하나님 한 분에게만 예배드리겠습니다'라는 나아만 장군의 고백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체험이 있기를 바란다.
 
예수님으로 인해 죄에서, 고통에서, 질병에서, 염려와 근심에서 자유함을 얻었다. 지금도 그 은혜를 잊지 말고 늘 예배를 귀하게 여기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감사하며 감격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영식 목사
황성제일교회


화-배우고 행하라
본문 : 빌 4:8~9
찬송 : 212장

프랜시스 베이컨은'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했다.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도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어떤 면에서는 나보다 우수한 사람들이며 그 점에서 나는 누구에게서나 배운다"라고 했다. 배워야 인간답게 살 수 있으며 배워야 이웃과 더불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세상 학문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하나님을 알기 위해 힘써 배워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 6:3) 하나님을 알아야 나 자신도 바로 알 수 있고, 자기 죄를 깨달아 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언 1장 7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했다. 하나님을 알아야 지식의 깊이를 알 수 있고 지혜로운 인생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 배움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배움이 사람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들이 나온다. 첫째는 도덕 기준으로 참되며 옳고 정결한 삶으로 자기 자신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남들은 고사하고 자기 양심마저 속이며 거짓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양심에 거리낌 없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사회봉사의 기준으로 사랑하며, 칭찬하며, 덕이 있는 삶으로 자기 자신의 삶을 살피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회생활에서는 삶의 기준이 내 자신이 아니라 내 이웃이다. 내 이웃이 나를 통해서 기쁨을 누리고, 덕을 느끼고, 칭찬과 사랑을 경험하는 그러한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30조원을 기부하여 기부 왕이 된 빌 게이츠처럼 내가 가진 지식, 물질, 재능을 기부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는 그리스도인은 신앙적으로 믿음의 본이 되는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건 생활은 하나님 앞에 내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를 늘 질문하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독인의 덕목을 배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도인이면 당연히 그 덕목들이 삶을 통해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고후 2:15)"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지 못한 지난 날들을 회개하게 하시고 이제는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승원 목사
푸른숲교회


수-보냄 받은 자의 삶
본문 : 마 9:35~38
찬송 : 505장

예수님이 부르시고 훈련하신 제자는 모두 열두 명이었다. 그들을 부르신 이유는 주님의 충성된 추수할 일꾼으로 삼으시기 위함이었다. 그들을 부르심은 모두가 다 자기 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갈릴리 바닷가의 고기 잡는 현장에서, 세관에서 부르셨다.
 
우리 주님은 보통 직업을 가지고 평범하게 일하며 지내는 소박하고 순수하고 우직한 성격의 사람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을 부르셔서 일하게 하셨다. 예수님은 부르시고 가르치고 배우는 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반드시 현장으로 보내셨다. 우리도 말씀을 듣고 배웠으면 실천해야 한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앙은 결단이다. 훈련받고 말씀을 받았으면 실천해야 한다.
 
마태복음 10장 1절과 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셔서 그냥 보내시지 않고 전투에 필요한 전략 무기를 주셨다. 귀신을 쫓아내며 고치는 권능과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는 무기를 주어 보내셨다.
 
마귀는 영적 권세를 가진 존재이다. 그 수는 군대 조직처럼 많고 힘이 강하다. 그런 영적 권세자인 공중 권세 잡은 존재와 싸우려면 우리도 권능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성령님이 주신 권능을 받은 자이다. 주신 권능을 빼앗기지 말고 더 큰 권능을 기대하며 보냄 받은 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은 것은 우리의 결단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나를 보내소서"라고 하였다. 요나 선지자는 가기 싫다며 다른 곳으로 향하다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주님은 제자들을 보냈듯이 오늘은 나를 보내신다. 일터로, 현장으로, 회사로, 직장으로, 마을들로 보내신다. 그리고 세계로, 땅끝으로 보내신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시고 보내시는 것이다.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보냄 받은 자의 삶으로 충성된 일꾼으로 쓰임받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할 일은 "아멘!"하고 가는 것이다. 주여, 나를 보내소서!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 주님의 백성으로 이 자리에 있게 하신 것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바르게 응답하여 보냄 받은 자의 삶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재기 목사
정자교회


목-버림의 매력
본문 : 눅 9:57~62
찬송 : 455장

사람의 겨울 준비는 더 두꺼운 옷이지만 나무의 겨울준비는 더 벗는 것, 벌거숭이가 되는 것이다. 사람이 버리기 위한 준비는 쓰레기지만 나무가 버리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아름다운 단풍이다.
 
하룻밤 묵기를 거절당한 채 다시 길을 나선 예수님. 목숨을 버리러 가는 길에 마주치는 한 그루의 나무, 한 포기의 풀도 예사롭지 않았으리라. 땅굴을 찾은 여우와 공중의 날던 새도 제 집을 찾는 것을 어찌 부러워 아니하셨을까.
 
동물들도 때가 되면 자연의 도움을 받아 쉴 곳을 제공받는데 예수님은 어디를 가나 거절과 버림받음 뿐이었다. 그러나 그 버림의 시작은 예수님이 먼저 시작하셨다. 이 말은 예수님은 결코 버림받음을 힘겨워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버리고, 많이 버리고, 더 많이 버리는 삶의 가벼움과 매력을 가르쳐주신다.
 
예수님도 처음부터 혼자거나 빈 털털이는 아니었다. 부모형제와 고향과 친척이 있었고 살기에 적당한 노동력과 편안함과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가을나무가 옷을 벗어버리듯 그렇게 벗어버리셨다. 그리고 두벌 옷도 가지지 않고 나선 길은 홀쭉한 배낭처럼 가벼웠다.
 
그러나 예수님 곁에는 아직도 버리지 못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버지 장례를 치러야 할 장남의 책임감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장례를 마친 다음으로 미루는 사람과 가족들과 이별의 인사를 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허용하시지 않으셨다. 이것은 단순히 가족들과의 인연도 끊고 자식의 도리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 산다는 것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복음전파가 먼저라는 것을 뜻한다.
 
그들의 요구는 '먼저'였다. 먼저 장례를, 먼저 가족을, 그러나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삶의 뿌리는 건들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언젠가 예수님과 결별이라도 하는 날에는 돌아올 자리를 마련해놓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손에 쟁기를 잡은 자는 뒤를 돌아다보지 않는다"고 하신다. 가을에 다 버리지 못한 나뭇잎은 다음에 새싹이 날 때 걸림돌이 된다. 아까워 몇 개 남겨두어도 그것은 매서운 추위를 결코 막아주지 못한다. 단지 화려했던 모습의 쓸쓸한 기억을 줄 뿐이다. 
 
우리의 일상은 실은 버리지 못하는 것들로 꽉 차있다. 검은 비닐에 싸여 이름도 없이 아주 오랫동안 냉장고 안방마님이 된 것들부터 시작하여 온 집에 언젠가 쓸지도 몰라 버리지 못하는 것들과 생각의 창고에 겹겹이 쌓여 있는 쓰레기들이다.
 
올가을 바람 한 번에 온통 벗어버린 나무처럼 그것들과 이별하는 은총이 있기를 소망해 본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올 가을 많이 버리고 더 버려서 새털처럼 가벼운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여임 목사
아가페드림교회


금-가끔 염려할 때도 있어야
본문 : 고후 11:28~31
찬송 : 279장

사람은 백년을 채 못 살면서도 늘 천세의 근심을 가슴에 품고 산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인간은 자기 문제 하나 해결 못하면서도 온천하의 일을 다 염려한다. 아마도 주 앞에 서는 날까지 가장 버리기 어려운 것은 염려일 것이다. 염려는 무익한 것이고, 영혼을 병들게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고, 베드로사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니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라고 권면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그 하나님께서 염려해야 할 때가 있음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해야 한다.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히3:12)."
 신앙이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결합이고, 불신앙은 하나님과의 분리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있어야 산 것이다. 살아야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언젠가 임하실 하나님의 심판을 염려해야 한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시고,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자는 없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염려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를 위한 염려가 필요하다. 본문은 바울 사도가 받았던 고난의 목록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다. "이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바울은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라고 고백한다. 그가 받은 많은 고난과 계속되는 고난도 교회를 위한 염려에 비해 볼 때 일시적이었다는 고백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고난은 복음과 교회를 위한 고난이었기에 다 견딜 수 있었지만, 교회를 위한 염려는 지속적으로 그의 마음을 내려누르고 아프게 했다.
 
세상에는 염려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염려는 불신앙이다. 그러나 가끔은 꼭 염려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염려하자. 특히 이 시대의 교회를 위한 염려에 동참하자.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교회다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고,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라."(고후 7:10)

오늘의 기도
 
하나님, 사망에 이르게 하는 허망한 세상 일로 근심하지 말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구원에 이르는 염려는 마다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성 목사
송정교회


토-참 멋진 사람, 요셉
본문 : 마 1:18~25
찬송 : 425장

올해 5월 27일 L.A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신시내티를 상대로 7회까지 21명의 타자에게 1루를 허용하지 않고 7회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쳤다. 대기록까지 6타자만 남겨놓은 상황인데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다저스 동료들은 노골적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류현진을 외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팀 동료들이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류현진의 집중력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해준 것이었다. 퍼펙트 기록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그는 자신의 대기록 달성을 침묵으로 응원한 동료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요즘은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 일만 잘하는 기능인 보다 사회적 지능이 높은 사람들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즉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능력,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들을 사회의 각 분야는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더 풍성한 세상을 누리게 되었는데 안으로는 점점 더 이런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듯 하다.
 
요셉은 마리아와 정혼한 사이였다. 유대 사회에서 정혼한 남녀는 비록 정식 결혼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부부로 인식이 되었다. 그런데 요셉이 마리아와 더불어 동거하기도 전에 마리아가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일이 요셉에게 매우 불쾌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한 요셉의 반응이 아주 특별하다. 요셉이 의로운 사람이라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관계를 끊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요셉은 마리아의 부정을 드러내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마리아에게 큰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만히 끊고자 했다.
 
그 때 천사가 요셉의 꿈속에서 나타나 마리아에게 잉태된 아이는 성령으로 잉태된 메시야이심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비밀 속에는 요셉의 의로움, 신중함, 배려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배려가 아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성공 패러다임에 갇혀 자기 자신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에 모두들 앞만 보고 달리니 갈수록 각박한 세상이 되어 간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내어주신 무한 사랑과 배려의 수혜자이다.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대신 지신 예수님의 극치의 배려에 빚진 자이다. 이런 사랑을 받은 성도답게 먼저 배려하며 살맛나는 가정, 교회, 나라를 만들어 가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공감하고 배려하는 따듯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광식 목사
홍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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