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農교회의 '동반ㆍ균형ㆍ지속성장' 위해 함께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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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뉴스 ]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좌담회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10월 31일(금) 14:30

   
▲ 좌로부터 정영택 총회장, 최갑도 목사, 정해우 목사.

일 시 : 2014년 10월 29일 오전 9시
장 소 :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총회장실
참석자 : 정영택 총회장(본부장ㆍ경주제일교회), 최갑도 목사(운영위원장ㆍ성내교회), 정해우 목사(사무총장ㆍ명륜중앙교회)
사 회 : 편집국장 안홍철 목사 / 정리ㆍ사진 : 임성국 기자



안홍철 국장 :
최근 몇 년간 한국교회의 교세 감소 현상은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시기에 본교단 총회가 앞장서서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다시 한 번 추진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총회장님께서 부총회장 님 재임 중에 각 세대의 부흥운동을 강조하시며 교회성장위원회를 설치하셨고, 이번 회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앞으로 추진해나갈 주된 사역에 대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정영택 총회장 :
총회 부총회장 후보 시절에 3세대 부흥을 강조했다. 다음세대와 장년세대, 그리고 노년세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 이후 교회성장위원회를 조직했고, 교회학교와 청소년을 포함한 다음세대, 그리고 청년세대를 특별히 세분화하고, 중장년과 노년까지 포함된 4개 분야로 확대했다. 그리고 이 분야를 지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기에 지도력 개발을 위한 분과를 더해 5개 분과로 조직을 구성했다.

총회가 교회의 성장을 돕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교회성장지원운동본부를 조직하게 된 셈이다. 과거의 교회 성장은 교인 수와 헌금이 늘어나는 걸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목표는 동반성장이다. 우리는 같이 성장해야 한다. 도시 교회학교와 농촌 교회학교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둘째는 균형성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지속성장이 더해져야 한다. 이것들이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핵심 가치이다.
 
정해우 목사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그리고 한국교회 앞에서 바로 서는 것이다. 총회장님 말씀처럼 지금의 교회는 무너진 도성 앞에 서 있는 것과 같은 절박한 심정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 복음의 길로 돌아가자고 외친다. 총회 주제와도 관계가 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해야 한다. 도시교회 농촌교회는 동반성장해야 한다. 사회적 용어가 아닌 신학적 용어로 융화돼야 한다. 그리고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러한 일에 있어서 돈은 문제가 안 된다. 지도자들의 영성은 모든 세대에 영향을 끼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속성에 있다.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전심을 다하듯 지금의 상황은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지속적으로 달려가기 위한 동력을 추진하는 단계로 생각한다.
 
최갑도 목사 : 교회의 성장은 숫자적인 통계를 포함하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신앙의 실천을 강조하는 복음으로 사는 삶이 핵심이다. 그래서 복음의 삶이 무엇이고, 그 속에서 어떻게 사역이 확장되는지 집중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교회 공동체가 신앙성과 사회성을 동반하고, 삶의 현장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앙성이 있고 사회성이 없거나, 사회성은 있지만 신앙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교회가 사회복지 차원에만 머물러 있다는 증거다. 교회성장운동본부의 우선순위를 꼽자면 복음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다. 결국 복음의 재발견, 복음의 삶, 복음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의 연계가 중요하다.
 
안홍철 국장 : 최근 총회 정책에 대한 노회와 개교회의 관심이 많이 줄어들고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총회가 전 세대의 부흥운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노회와 교회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지속성을 위해 어떤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가?
 
최갑도 목사 :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전국 65개 노회의 교회성장운동본부 조직을 진행 중이다. 노회가 조직한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총회가 세운 정책을 적용하고, 실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정영택 총회장 : 이를 위해 11월 17~19일, 2박 3일 동안 각 노회의 임원과 관련 부서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성훈련을 진행한다. 노회에서 3명 내외의 인원이 참가한다. 그리고 각 분과가 내놓은 정책사업들의 이해를 구하고,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적인 대회의 성격을 떠나 기도하고, 대화하며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사업을 동력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해우 목사 : 이를 이어 12월 1~3일에는 각 노회에 조직된 5개 분과 실무자 교육이 진행된다. 그리고 개교회와 65개 노회의 남선교회연합회 여전도회연합회의 임원, 교회학교 각 부서의 평신도가 참여하는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하는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한 상생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은 제2의 종교개혁과 맞물려 있다고 본다. 제2의 종교개혁은 평신도와 함께하는 것이다. 이 운동이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면서 평신도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올해 조직을 완성하고 정책을 마련하며 그다음 단계로 실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결국 이러한 일은 정책총회, 사업노회의 방향과 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안홍철 국장 :
전 세대의 부흥운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노회와 교회의 관심뿐만 아니라 총회 각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과 산하 단체와도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는 총회 각 부서와 산하 단체와의 협력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최갑도 목사 :
솔직히 걱정도 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교회 성장, 이것을 위한 방법론도 중요하지만 목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방법만 논의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교회의 60%를 농촌교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감사한 일은 총회장님이 기독공보와 취임 대담에서 말씀하신 대로 한 교회가 한 명만 전도하면 가능하다. 이를 위해 7개 신학교는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방향이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계획에도 포함됐다. 7개 신학교가 채플, 수업 등을 통해 현재의 상황,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각 학교의 커리큘럼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정영택 총회장 : 이 문제는 신학교와 연계가 필요한 사안이다. 역량 있는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을 함께 공유하는 것은 이 시대에 필요한 개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결국 신학교 커리큘럼 강화가 필요하다. 각 신학교는 현재 한국교회와 교단의 위기에 대한 상황을 인지하고,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선교 현장의 실질적인 위기에 대처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
 
최갑도 목사 :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이 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목회의 다음세대인 신학생들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한다.
 
정해우 목사 : 이를 위해 총회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5개 분과 중 다음세대는 교육자원부, 청년세대는 군선교부, 장년세대는 국내선교부, 노년세대는 사회봉사부, 지도자영성 분과는 훈련원에서 담당하게 된다. 실행위원회들과 각 부서 총무들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구된다.
 
안홍철 국장 :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는 구호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노회와 개교회 성도들이 현장에서 실천하고, 동력화되는 일이 중요하다.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개교회 교인들이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실천하게 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영택 총회장 : 지난해 정책 세미나에서 5개 분과 팀장들이 발제했다. 그리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를 위해 각 부서와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해우 목사 :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핵심사역이 몇 가지 있다. 이를 위해 각 분과는 연구와 세미나를 통해 준비 중이다. 특별히 노인세대는 행복전도사 양성, 지역 경로당과 노인학교 연결을 통해 전도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년세대는 동반ㆍ균형ㆍ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도시와 농어촌 교회가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히 장년세대는 남선교회연합회와 여전도회연합회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청년연합회 없는 노회는 조직을 구성하고, 교회학교 만드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영성훈련은 지도자 의식의 문제로 가치관 변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정영택 총회장 : 교회학교 없는 교회에 교사를 파송할 문제, 매뉴얼을 작성하고 각 프로그램의 훈련을 위한 준비도 나서야 한다. 총회는 말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각 노회가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웹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한 모범사례와 샘플도 제작 중이다. 이러한 문제는 교육공학적 접근이 아닌 복음적 접근으로 다가가야 한다. 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모든 교회가 협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향교회 돕기 같은 운동도 필요하다. 이를 위한 매뉴얼도 준비하고 있다.
 
정해우 목사 : 총회장님 말씀처럼 매뉴얼 제작 뿐만 아니라 교사와 반주자 파송, 재정적인 지원, 목회자 부인의 재교육 등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갑도 목사 : 먼저는 가능성을 봐야 한다. 주5일제가 되면서 고향을 찾는 성도들이 많다. 영주노회에서는 성서신학원을 운영 중이다. 노회 성장의 작은 씨앗이 되고 있다. 목회자 부인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성서신학원 장학생을 선발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방 노회 같은 경우에는 성서신학원의 운영 방안도 집중하고, 도시와 농촌교회의 자매결연도 고민해야 한다.
 
정영택 총회장 :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다. 하지만 평신도의 교육기간은 짧아야 한다. 교사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청년세대 같은 경우는 연합정신이 필요하다. 지역 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경동노회에서는 토요 예배학교를 연합으로 진행했다. 또 청년찬양집회도 연합으로 진행 중이다. 청년들을 향한 교회의 눈높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회의 참여는 미비하다. 청년들의 전도가 필요하지만 먼저는 교회성장이 가능한 그물망을 조직하고, 회복해야 한다. 또 맞는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노회와 교회가 함께해야 한다. 또 교육과 양육을 위한 일대일교육도 진행돼야 한다. 균형성장, 지속성장을 통해 크리스찬엘리트 양성이 필요하다. 숫자로 승부를 거는 교회성장의 시대는 지났기에 역량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목회자들의 용기와 지혜도 더해져야 한다.
 
안홍철 국장 : 99회 총회에서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활동을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으로 결의했다. 이번 회기에 펼쳐나갈 부흥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가 펼쳐나갈 밑그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정영택 총회장 : 최갑도 목사님이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 운영위원장을 맡아 주셔서 감사하다. 1년 계획은 세미나를 통해 완성됐다. 그 이후의 계획과 프로그램은 부총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준비해 나가겠다. 또 1년 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음 리더에게 이 과제를 잘 이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해우 목사 : 교회성장운동이 만사운동과 300만운동과 같이 수치의 개념으로 보면 5개년 프로젝트가 맞다. 하지만 이것은 수치의 문제가 아닌 본질을 찾는 가치의 문제다. 결국, 실질적으로 실천의 문제이다. 이를 위해 5개 분과가 기초가 됐다. 5년 동안 진행될 사업 가치의 전환이 절실하다. 그리고 21세기는 공유의 시대다. 가치를 공유해야 할 중요성이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한국교회를 위한다면 충분히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목표가 숫자적인 통계 보다는 전인적인 성장, 그리고 복음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본다.
 
최갑도 목사 : 최근 몇 년 동안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교회는 이웃과 함께했다. 이제는 내면의 나를 바라보고, 우리 교회를 바라보는 복음의 재발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상황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어둡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의 고민이 교회의 고민이고, 총회의 고민이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농촌교회는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성장, 성숙, 한 영혼의 중요성을 깨닫는 교회의 존재 이유, 복음의 가치, 진짜 복음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홍철 국장 : 지금껏 말씀해 주신 모든 내용이 교회의 모습, 신앙의 본질을 찾기  위한  일로  결국 이번 총회 주제인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에 부합되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총회 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의 목표와 가치가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단의 건강한 교회성장운동을 이끌어내는 귀한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하며 오늘 좌담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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