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정신ㆍ도덕성 버린 행위"

"에큐메니칼 정신ㆍ도덕성 버린 행위"

[ 포토뉴스 ] 교회협 총무 인선 실행위 파행 … 총회 '공공성 회복' 강력 촉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10월 27일(월) 16:10

본교단 총회가 지난 10월 2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선 과정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본교단은 이미 지난 23일 교회협 총무를 선출한 실행위원회에 대해 법적검토를 마쳤고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위한 실무차원의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금명 간 법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총무인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정신과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칙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이 같은 행위가 불러일으킬 진영논리에 입각한 편협한 오해와 제 살을 도려내는 공동체적 아픔이 있지만 이를 드러내어 해결하는 단호한 결단만이 교회협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건강성을 되찾는 길이기에 송구한 마음으로 한국교회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교단은 인선 과정에서 명백한 공공성의 침해가 있었다면서 △교회협이 헌장에 따라 교회협과 회원교단의 관례를 무시하고 사회법에 의존한 점 △실행위원회가 실행위원을 교체한 점 △대리 투표와 위임 투표에 해당하는 결석 실행위원 교체의 불법성 △모 위원이 새가정사의 헌장을 교회협의 것인 것처럼 낭독한 점 등이 위법사항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성명서에서 본교단은 "심지어 본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교체를 당한 실행위원까지 있다"는 사실과 "새가정사 헌장을 잘못 읽고 있을 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실무자와 총무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며 이를 제지하거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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