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9월 1~6일

[가정예배]9월 1~6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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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7일(수) 14:32

월-가장 행복한 사람
본문 : 신 33:26~29
찬송 : 370장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인가?
 
본문은 모세가 죽기 전 이스라엘의 열 두지파 중 막내 아셀 지파에게 주신 축복의 내용이다. 29절에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 곧 자녀를 의미한다. 하나님이 행복자라고 하심은 행복한 자로 만들어주시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기에 행복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 가장 행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본문 29절에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라고 했다. 구원을 얻은 것이 행복 중에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이다.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구원을 너같이 받은 백성이 없다는 말은 특별한 구원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특별한 구원이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구원을 뜻한다. 즉 우리가 받은 구원은 우리의 능력이나 행위로 받은 구원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받은 구원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은 지옥에 멸망당할 죄인이 예수님의 은혜로 죄 사함 받아 천국 백성이 된 것이다. 이 구원을 귀하게 생각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다.
 
본문 29절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시리로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친히 방패가 되어서 날아오는 화살이나, 원수들이 휘두르는 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나아가 영광의 칼이 되어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시며 방패이시다.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 속에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됨을 믿자.
 
마지막으로, 승리를 주시기 때문이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하나님께서 승자가 되게 하셨으며 승자에게는 언제나 영광이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영광스럽게 만드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관심은 약한 자, 외로운 자, 병든 자들에게 있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가 무엇인가? 행(幸)은 '행복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한자이다. 그런데 행(幸)자에 가로 막대기가 없어지면 신(辛)자 가 되며 '고생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세상 사람들은 명예, 권력, 지식, 돈, 향락, 사치, 술로 행복을 채우려 하지만 결국 허무와 슬픔뿐이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한 가지가 모자라서이다. 우리가 채워야 할 한 가지가 무엇인가? 바로 예수님이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모시면 행복해지며 평안이 넘치게 되며 소망이 있는 삶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구원을, 도움을,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세일 목사
/고산동부교회


화-크게 기뻐하리라
본문 : 사 61:10~11
찬송 : 219장

우리의 고단하고 지친 삶의 현실을 대할 때, 지금도 울고 있는 이웃의 삶을 볼 때마다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우리에게 시원한 해갈의 기쁨이 있으면 좋으련만. 본문을 통해 이사야 선지자가 형제들을 향해 가졌던 사랑의 마음, 그리고 구원의 희망 속에서 길어낸 크나큰 기쁨에 동참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사야 61장은 주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자의 신세가 되어 억압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나 주님은 이제 그 암울한 상황 속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 주신다. 그 어두운 삶의 구렁텅이 속에서 그들을 건져주시고 삶의 구원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이다. 삶의 변화가 있는 구원, 그것이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은혜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 영혼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실, 즉 우리의 가정과 일터, 이 사회에도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주님은 그 흑암의 현실로부터 구원을 선포하시며,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는 세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주님은 구원의 옷과 공의의 겉옷을 입히시는 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억압된 상황으로부터 해방되고 구원 받을 뿐만 아니라, 악인이 멸망하고 정의가 세워지는 세상, 구원과 정의의 하나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구원과 정의는 함께 있어야 그 가치와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엔 구원이 절박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 구원의 문제는 정의가 함께 서야 해결될 수 있다. 정의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희망하자.
 
이사야 선지자가 가졌던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간절함은 그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선물한다.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오늘날 삶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과 함께 간절한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그 절박한 소망을 위해 온 몸으로, 삶으로 기도한다. 그 구원을 위해 온 몸을 던져 간절한 삶의 기도를 드린다. 우리의 삶이 그런 절박한 기도이길 원한다. 지금 보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신앙을 위해 주의 구원의 손길을 소망하자.
 
이사야 선지자가 그의 형제들의 삶에 동참하며,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큰 기쁨을 누리듯 우리도 그래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온 몸을 울리고, 영혼을 울리고, 우리의 연합된 공동체를 울리는 크나큰 기쁨이 넘쳐나길 희망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애타게 삶의 구원을 바라는 이웃들과 연합하게 하시고, 오늘날 정의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치석 목사
/생극교회


수-믿음으로 반응하라
본문 : 삼상 17:33~37
찬송 : 545장

살아가면서 실패와 좌절로 마음속에 징크스가 생기고 그 징크스에 사로잡혀 도전하지 못하고 자학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은 어떤 장애나 어려움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전하여 성공한 경우가 많다.
 
1950년 윌마 루돌프는 올림픽에서 육상에서 금메달을 3개를 획득하는데 그는 소아마비 장애가 있었다. 어머니의 헌신, 본인의 꾸준한 노력으로 놀라운 일을 이룬 것이다. 어느 누구나 어려움은 있다. 실패도 한다. 문제를 겪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늘 본문에 세상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째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라. 보통 실패는 모든 도전을 좌절시킨다. 왜냐하면 마귀가 실패가 주는 부정적인 감정을 우리 마음에 심어놓기 때문이다. 실패를 어떻게 생각하나? 성공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한다. 성경은 말한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실패에 눌릴 것이 아니라 실패의 감정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지난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 예전에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사자도 곰도 이기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승리의 기억들이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긴다. 어떤 위기 가운데서도 마음에 말씀이 있으면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나아갈 때 그는 신명기 28장 26절 말씀을 기억하고 선포하며 담대하게 나아갔다. 다윗은 사무엘, 나단, 갓 선지자를 가까이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실수하고 죄를 지었을 때에도 그들을 통하여 말씀을 듣고 순종하였다. 우리 마음속에 기억하는 말씀이 있으면 위기 가운데 우리를 강한 믿음을 가지게 한다.
 
셋째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반응하라. 사울은 위기 앞에서 두렵고 떨면서 주눅 들어 있었다. 문제를 보는 순간 마귀가 뿌려놓은 부정적인 감정이 그를 누르고 있었다. 심지어 자기가 데리고 있던 어린 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믿음으로 반응할 때 그는 조건을 따지고 비교하였다. 그리고 너는 대적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하지만 다윗은 똑같은 환경을 보았는데도 믿음으로 반응하였다.
 
4포(연예, 결혼, 출산, 노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우리 인생의 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어떤 상황에도 믿음으로 반응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목-네 이름이 무엇이냐?
본문 : 창 32:22~32
찬송 : 368장

야곱은 20년 만에 고향으로 향한다. 지금 그는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복수심으로 불타는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몰고 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렀고 많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해서 틀어진 관계가 회복되지는 않는다. 간절히 드리는 기도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두려움은 가시지 않는다.
 
피상적인 종교행위가 아니라 속사람의 변화가 관건이다. 인생의 밤에 하나님은 단독으로 우리를 만나 속사람을 다루신다.
 
얍복 나루의 어두운 밤에 홀로 남은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와의 오랜 씨름에서, 축복해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그 때 "네 이름이 무엇이냐?"는 한 마디 질문에 야곱은 화들짝 놀라고 만다. 왜 놀란 것일까?
 
하나님의 사자가 20년 전, 자신이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은 사건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오기 전, 야곱이 형이 받을 축복을 받기 위하여 아버지의 장막에 들어갔을 때 아버지가 물었다.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이 대답한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거짓말이다. 아버지가 재차 확인하는 질문을 하신다. "네가 틀림없는 내 아들 에서냐?" "예, 그렇습니다." 또 거짓말이다.
 
인생의 어두운 밤, 홀로 하나님을 대면한 야곱은 선택받은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거짓과 위선과 허영 속에서 살아온 자신의 모습과 대면하게 된다. 분명히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 다리를 절뚝이게 되었는데, 왜 성경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고 선언하는 것일까?
 
옛 자아가 깨어지고 회개할 때, '네가 이겼다!'고 주님은 말씀하시면서 기뻐하신다. 옛 자아가 깨어질 때, 자기를 부인하는 법을 우리 영혼이 배웠을 때 '바로 그거야!' 말씀하시며 성령님은 기뻐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닫고, 자기를 부인하는 법을 익힐 때 비로소 주님과의 즐거운 동행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자기를 부인하는 법을 삶속에 적용할 때 비로소 상황을 초월하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브니엘(얍복나루)에 아침 해가 찬란하게 떠오른다. 비록 야곱은 다리를 절뚝거리게 되었지만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여 법을 체득하게 된 이스라엘(야곱)의 미래는 돋는 해 같이 찬란하게 펼쳐진다. 주님은 죄와 허물이 많은 한 사람을 선택하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기로 이미 작정하셨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전에 우리도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겸손히 이웃을 사랑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영혼이 옛 자아를 부인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새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주의 은혜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덕영 목사
/삼성교회


금-와서 보라!
본문 : 요 1:46
찬송 : 314장

'와서 보라'는 말은 어떤 사건을 먼저 경험한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줄 때 사용하는 문장이다. 먼저 경험한 사람의 의견을 듣거나 조언을 받으면 해로울 것이 없다. 성경에서 또한 그러한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열왕기상 12장 13절 이하를 보면 르호보암 왕은 인생경험이 많은 노인의 의견보다 또래 소년의 말을 듣고 정치를 하다가 나라가 나뉘어지는 큰 과오를 저질렀다. 사사기 2장 7~10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그 뒤에 생존한 장로들로부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를 섬겼는데 그 세대의 어른들이 조상들에게 돌아간 후 "사람마다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 17:6)"고 말하며 경험이 중요하다는 예를 들고 있다.
 
오늘 본문에 빌립이 친구 나다나엘에게 "친구야 내가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말한 메시아를 만났다"라고 하니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메시아가 나와?"라며 믿지 않았다. 그 때 빌립이 "이 친구야 네가 직접 '와 보라'"라고 말한다. 우리가 전도를 할 때 제일 중요한 말이 이 말이다. "일단 네가 직접 와서 보라"고 말하면 끝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요 1:39)"고 하였고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 4:29)"고 한 기록이 있다. 남편이 다섯이었던 사마리아 여인이 자기의 과거를 잘 아는 예수님을 만난 후 동네 사람들에게 전한 말도 "와서 보라"이다. 많은 설명이 필요없다. 오면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보여 주어야 할까?
 
예수님처럼 한 사람의 과거를 알고 얘기하면 매우 놀라워 할 것이다. 성령님의 은사를 받아 이적과 기사를 행하면 얼마나 전도가 잘 되겠는가? 모든 성도들이 이러한 큰 능력을 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렇지 못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첫째, 사랑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7)."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들이 믿는 하나님을 그들도 영접할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 그 사랑을 전하자. 우리 죄를 위해 고난을 받고 비아돌로로사의 길을 걸었던 예수님,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예수님을 보여주자. 우리 모두 '와서 보라'고 자신 있게 외쳐 보자.

오늘의기도
 
믿는다고 하면서도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 죄인을 용서하옵소서. 믿음의 기쁨을 사랑으로 실천하며 '와서 보라'고 전할 수 있는 제자 되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현우 목사
/꿈의교회


토-우리의 능력을 넘어서
본문 : 삿 7:1~7
찬송 : 359장

 
삶 가운데 닥쳐오는 어려운 일들, 그 힘든 일 가운데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성경을 펼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아본다. 그러면 성경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사람들 역시 인생을 살아가는 가운데 한계 상황에 직면하곤 했지만 그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한계를 넘어서고 다시 일어나 걷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기드온이 살던 사사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다. 주변나라들이 틈만 나면 쳐들어와서 좋은 건 모조리 다 가져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저항할 수 있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 이런 일이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하나님 앞에 두 손을 들고 도움을 요청한다.
 
"우리 힘으로 저들의 침략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고, 그에게 함께 싸울 용사들을 모집할 것을 명하신다. 무려 3만 2천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말씀하시길 모인 군사의 숫자가 너무 많으므로 미디안 사람을 그 손에 붙이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많은 숫자가 전쟁을 치르게 되면 많은 숫자에 힘입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며 교만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마음 가운데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다 돌려보내라고 하신다. 1만 명의 군사만 남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여전히 많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저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먹게 하고 물을 먹는 방식에 따라 사람들을 분류하라고 하신다. 만 명 중에서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신 사람은 겨우 3백 명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 3백 명과 함께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은 미디안 군대를 상대해서 싸우라고 하실 것이다.
 
선택받았다는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확보한 이 능력 또한 하나님께서 이미 베푸신 은혜 가운데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때때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에게 이미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능력이 있다.
 
기드온과 그의 3백 용사는 이미 주신 능력에 감사하며 만족했지만, 더 나아가 자신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더 큰 일을 기대하며 다시 하나님의 능력을 기다린다. 결국 기드온의 용사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수많은 미디안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하나님이 기드온과 3백 용사의 힘이 되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바로 이 능력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신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우리의 삶의 여정 속에도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복임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선미 목사
/예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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