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총회장 후보 <2> 진명옥 목사에게 듣는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2> 진명옥 목사에게 듣는다

[ 제9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profile ] 제 9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3인에게 듣는다

진명옥 목사
2014년 08월 11일(월) 17:51

<총회와 대사회 정책에 관한 질문 > 

※ 후보들은 총회와 대사회 정책에 관한 질문 10문항 중 5문항을 자유롭게 선택해 답변했다.
 

<기호 2번> 진명옥 목사 / 전남노회 광주무등교회 시무


2. 기독교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대 언론에 대한 홍보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종교들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서만 좋게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박해가 아니고 행함에 대한 비난 차원이라면 우리 자신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총회도 정책개발연구위원회가 연구하고 있는 줄 알지만, 기획국을 홍보 기획국으로, 커뮤니케이션위원회를 언론홍보위원회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연구하여 미담을 소개하고, 홍보영화를 제작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며, 일간지 기자회견도 갖고 총회 대변인 제도도 필요하다면 세우는 것이다. 나쁘게 보도했다고 항변만 하지 말고, 언론 홍보 분야 인물을 양성하고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PD, 아나운서, 기자, 요직인물 등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별히 기독교 자체언론 관심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매체, KBS, MBC, SBS 등 각종 매스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는 것이다. 잘 했는데 잘못 보도한 것은 큰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진짜 잘못한 것을 잘한 척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3. 최근 '통일 대박론'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총회 차원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지원 방안과 선교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대북지원방안에는 경제적인 측면과 인권적인 측면이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북한의 지하자원과 중국, 러시아로 이어지는 대륙 진출의 기회로 볼 때 우리들에게도 유익이 있다는 자세로 지원하고, 동족을 중국에 넘기지 않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의 힘이 닿는 대로 통일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각 교단이 지원창구를 하나로 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신뢰성을 쌓아가야 한다. 선교정책 차원이다. 북한에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없는 형편이기에 이미 믿음 생활하고 있는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자세가 필요하며, 현실적으로는 새터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통일 후에 그들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방안이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4. 현재 목사안수를 받고도 목회사역지를 찾지 못하는 목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회자 수급에 대한 대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목회자 수급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목회자 수를 줄이고, 이중직 규제를 푸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차선책이지 최선책은 아니다. 본인은 장로회신학대학 신대원 목회 연수원 72기이다. 그 때부터 몇 년간 단독목회나 개척교회를 하지 않으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없었다. 순종했다. 그 결과 교회는 부흥되고 수많은 개척교회가 세워졌으며, 목회자 수급문제도 해결되었다.

앞으로 100회 총회가 돌아온다. 다시 한 번 뛰어야 한다. '아사교생(我死敎生)' 정신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매년 줄어들고 없어진 교회를 보고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새로운 교회를 세워야 한다. 본 교회에서 2년 전 개척교회 두 개를 세웠는데, 하나는 안되고 하나는 잘 되었다. 잘된 교회를 찾아 세워야 한다.
 

7. 본교단은 찬송가 문제를 비롯한 연합기관장 인선 문제와 타교단과의 협력 문제 등 연합사업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교단이 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대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교회연합사업에 있어서 제 역할에 대해서는 3년 간 총회 연합사업위원으로 봉사하면서 세 분의 증경총회장님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배웠다. 본교단의 시스템 관계로 자주 바뀌는 인물 선정 때문에 중요기관에서 요직을 맡기 어려운 점과, 그로 인하여 사명감이 약하다는 지적을 들었다. 할 수 있다면 연구해 볼만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품격 있는 연합사업을 위해서는 먼저 연합사업을 위한 차세대 인력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합사업의 주도권을 위한 객관적인 정책, 기획안을 전문가들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다. 다음은 긍정적인 눈으로 보겠다. 본교단은 선배들의 노력으로 모든 교단과 국가에서도 중심에 서 있다. 이는 그 만큼 잘했다는 증표이다. 우리는 큰 교단이기에 실제로 차지한 바도 많다. 군소교단의 아픔도 이해해야 한다. 10년 20년 독식했다고 해서 연합사업을 잘한 것은 아니다. 모두 주님의 교회로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에큐메니칼 정신이라 생각한다.

8. 대학의 무한경쟁 속에서 신학교들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총회 산하 직영 신학교 지원자의 수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7개 신학교 발전과 하나의 신학교를 위한 대안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하나의 신학교를 위한 통합을 생각하기 전에, 지역 신학대학은 경쟁력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역에 맞는 특성화 교육을 개발해야 한다. 즉 아무리 지역에 위치해 있어도 그 곳을 가야만 배울 수 있는 특성교육을 개발하여 유명대학이 되게 하는 일이다. 이미 상당한 지역 대학들이 이 점에 착안하여 성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하나의 신학교를 위한 대안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기존의 지역 대학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교수 문제나 건축물의 사용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완전 하나로 통합할 것인지 아니면 현상을 유지하면서 과거와 같이 한 학교에서 졸업을 할 것인지 여러 방안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는 차후에 될 일 중의 하나이다. 우선은 그대로 두고 각 대학들이 발전적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되라는 믿음'보다 '안되리라는 믿음'이 더 굳건한 것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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