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돌보기, 교회가 앞장을"

"지역 돌보기, 교회가 앞장을"

[ 기획 ] <연중기획>이웃의 눈물 / 공부방, IMF 이전엔 대부분 교회가 설립, 운영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7월 21일(월) 15:26

전국에는 약 4천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그러나 이 지역아동센터가 초창기 교회에 의해 세워지고 운영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1980년대 도시의 서민과 공단지역에 작은 교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교회와 목회자를 돕기 위해 함께 서민지역에 들어간 기독여성들은 공부방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공부방이 설립되는 곳마다 아이들에게 교육과 함께 복지와 문화가 전달됐으며 복음이 들어갔다.
 
이러한 50~60군데의 작은 서민지역의 공부방의 움직임이 IMF를 지나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지역아동센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곧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학습, 급식, 학생 인권의 최대 지원체계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지역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새롬교회 이원돈 목사는 "교회는 지역아동센터를 비롯, 마을 도서관, 마을 협동조합, 어르신 쉼터 등과 같은 그동안의 지역사회 선교의 역량과 교회의 목회적 영적 기능인 구역과 심방과 중보기도와 같은 요소를 결합시켜 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를 생명망으로 연결하여 지역의 생명망을 짜야 한다"며 "교회 안의 신앙적 생태계와 교회 밖 마을 생태계를 지역심방의 개념으로 묶어 영적 돌봄망을 짜며 개인과 가족을 넘어서 지역과 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돌보는 사회적 기도훈련과 사회적 심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천에서 용 나오는 시대가 끝나고 의사 자녀가 의사 되고, 변호사 자녀가 변호사 되는 계층 세습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교회가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들에 더욱 관심을 갖고, 중요한 사역지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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