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하나됨으로 '국민출애굽' 이끌자"

"장로교 하나됨으로 '국민출애굽' 이끌자"

[ 교계 ] 제5회 '장로교의 날', 2천500여 명 참석해 '한 형제' 선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7월 14일(월) 16:13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소속 26개 교단의 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재확인하며, 장로교의 교단들이 '한 뿌리', '한 형제'임을 다시 한번 한국교회와 사회에 선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만석)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제6회 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죄에 빠진 교회와 국가를 견인해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국민출애굽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장로교회 26개 교단의 교단장을 비롯,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감리교, 성결교의 총회장 및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는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장로교의 정체성을 지키고, 오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분열된 한국교회와 장로교회가 먼저 하나되어 민족을 이끌자고 선언했다.

또한, 개혁정신을 이어갈 꿈나무들인 '예머스(Youth Exodus Missioner, YEMERS)'를 통해 개혁신앙의 계승자들을 육성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하나됨의 시간'에 연출됐다.

한교단다체제추진위원장 이종윤 목사의 인도로 26개 교단 총회장 총무 및 순서자들이 모두 등단한 가운데 이 목사는 본교단과 합동 총회장을 호명하며, 마주보고 손을 잡게 했다. 이어 모든 교단장을 둘씩 짝을 이루게 한 후 "한국교회의 분열이 우리 교단의 탓이며, 우리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하게 하며, 화해의 포옹 후 손을 잡고 기도하게 했다.

특히 장로교 최대 교단인 본교단의 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합동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두 총회장은 기도 후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이날 교단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행사는 대회장 유만석 목사의 개회 및 하나됨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본교단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장로교 전통연합예배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기립한 가운데
한국장로교 연합찬양대가 헨델의 '할렐루야'를 찬양한 뒤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이 설교했다.
이날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 제하의 설교를 한 장 목사는 "이제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며,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착한 행실을 드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며 "분열의 역사를 멈추고 하나 되기에 힘써, 성령운동, 기도운동, 회개운동, 나눔운동으로 부흥하고 도약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빛과 소금의 장로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중에는 △국가와 민족,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 전도와 세계선교를 위해 △건강한 장로교회를 위해(연합 일치) △장로교 신학대학과 젊은이들을 위해 등의 제목으로 합심 기도했다.

이날 성찬식 후에는 각 교단 부총회장들의 인도로 장로교의 날 비전을 선포하고 △성경중심의 개혁 △십자가에서의 연합 △부활의 빛의 증인 실천 △국민출애굽의 모범 실천 △복음화된 통일조국건설 실천 △개혁신앙 계승 △사랑마을 그린리더의 세계선교 실천 등의 한국장로교회 7대 실천강령을 선포했다. 이어진 '빛으로의 초대' 시간에는 학생대표자 20명이 '깨끗한 삶', '사랑하는 삶', '선교하는 삶'을 통해 국민출애굽의 동반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선언을 했다.

이어 26개 교단 총회장 총무 및 순서자들이 모두 등단해 찬송가 '사랑하는 주님 앞에'를 함께 부르며 하나됨의 시간을 가진 후 대회장 유만석 목사의 폐회기도와 준비위원장 황수원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표현모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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