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복지선교 40주년과 비전

작은자복지선교 40주년과 비전

[ 작은자가행복한세상 ]

이승재 국장
2014년 07월 08일(화) 08:53

이승재 국장
여전도회 작은자복지재단

지난 작은자복지선교 40년 역사를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특별히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작은자운동에 활동하셨던 분들을 만나보면 '그 당시에는 작은자 운동을 해야만 했고, 주님께서 부탁하신 일을 하였을 뿐'이라는 겸손한 마음과 일선에서 은퇴를 하셨지만 아직도 그 때의 벅찬 감격과 비전을 기억하고 있었다. 또한 몇몇 분들은 아직도 일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작은자복지선교 40년을 맞아 작은자운동이 추구해 왔던,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비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려고 한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기독교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사회복지가 제도권 안에 정착되면서 많은 타종교와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의 사회복지는 2000년대에 들어서 급격한 성장을 하였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빠른 성장의 명암이 있듯, 사회복지 역시 급속한 발전으로 운영자의 도덕성, 인격 등의 자질 문제와 설립 초기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 역시 각 시설의 설립 이념과 장점 보다는 획일화된 행정과 자리 유지에 급급한 모습도 일부 보여 진다.

이에 본 재단에서는 먼저 1970년대 초기부터 법인설립 목적에 따라 한국 기독교사회복지의 롤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특별히 본 재단이 어느 특정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정이나 행정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설운영 사업과 지원 사업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두번째는 사람이 먼저인 법인을 추구한다. 시설에서는 '사람을 돌보는 것인지 서류를 돌보는 것인지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쉽게 듣는다. 또한 직원들은 개인적인 것 보다는 본인이 속한 시설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줄 것을 종종 요구받는다. 물론 서류가 중요하다. 하지만 섬기는 자나 섬김을 받는 사람 모두 중요하다. 이에 본 재단에서는 입소인들이나 섬기는 종사자들 모두가 보람과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실무자들이 인격과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적인 면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셋째는 법인시설이 속한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아가는 법인이다. 때때로 타시설의 원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설이 지역사회와 동떨어진 섬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그 시설이 그 지역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지 아니하였음을 반증하는 것일 것이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지금까지 시설을 설치 할 때 그 지역의 필요에 의해 세워지거나 그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세웠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며 시설이 그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본 재단에서는 중부지역, 전북지역, 경남지역에서 준비하고 있는 작은자들을 위한 생활 시설이나 이용센터도 그 지역의 필요에 의해 그리고 그 지역의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넷째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를 찾고 돌아보는 것이다. 어느 곳, 어떤 것에도 명암이 있기 마련이며, 사회복지제도 역시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모두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산하 67연합회를 중심으로 그리고 각 지역별 여전도회를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작은자들을 돌아보고 섬기고 있다. 앞으로도 작은자운동이 더 확장되고 전문적이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법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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