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세우기와 현세대의 책임

미래세대 세우기와 현세대의 책임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21>

김도일 교수
2014년 06월 09일(월) 15:59

우리와 함께 하는 미래세대의 영혼 속에는 재능과 은사로 인생의 꽃을 피우기를 기다리는 잠재력이 있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미래를 더 아름답고 찬란하게 만들기 위하여 미래세대를 우리 가운데로 보내셨다. 그들을 기르고 지도하는 우리 현세대에게 주어진 책무는 우리의 미래세대가 가진 재능과 은사를 발견하도록 돕는 일이다. 현세대는 미래세대를 위대하게 돕는 거룩한 사명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에 함몰되어 미래세대를 돌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무관심으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세대로서 자신들의 잠자는 영혼을 깨울 필요가 있다.

모든 미래세대가 다 똑같은 재능과 은사를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는 그 영혼 속에 언어에 대한 남다른 잠재력을 갖고 태어나며, 어떤 아이는 남들에게 부족한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소질을 부여 받았으며, 어떤 아이는 몸동작으로 자신의 감정과 논리를 대신할 신비한 운동감각을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지니고 있으며, 어떤 아이는 자신의 유전자 속에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재능이 숨겨져 있다. 또 어떤 아이는 다른 이들은 관심도 갖지 않는 섬세한 감성으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을 갖고 태어나며, 어떤 아이는 그 어떤 것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향성을 보이기도 하며, 어떤 아이는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쓰지 않는 자연과 동식물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한다. 너무도 신비하게 "모든 아이는 다 다르게 태어나며 또 특별하게 창조되었다." 바로 이것이 창조주의 섭리이다.

그러나 문제는 미래세대의 재능과 은사는 마치 땅속에 심겨진 작은 씨앗과 같아서 그가 어떤 모양의 꽃으로 피어날지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그 씨앗의 잠재력을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미래세대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무관심하거나 지나치게 간섭하는 우를 범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극이 넘치는 격려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실패를 무시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을 넘어서는 적절한 희망의 교육,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교육의 분위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문학적 감성이 풍부한 이광수가 옆에 있었기에 김소월이 나왔으며, 천재적인 창조성을 인정해 주는 유영모와 같은 집요하고 철저한 교사가 있었기에 이중섭과 같은 화가가 나올 수 있었으며, 조만식과 같이 성실하고 책임적인 교사가 있었기에 주기철과 같은 순교자가 나올 수 있었다. 자신의 영광을 구하기 보다는 나라의 기둥이 될 젊은이들에게 헌신적으로 시간과 정성을 쏟는 이승훈과 같은 교사가 있었기에 함석헌 같은 시대를 밝히는 지성인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시와 그림과 신앙과 정신을 귀하게 여기고 장려하였던 오산의 분위기가 위대한 한국을 만드는 미래세대를 키워냈던 것이다. 미래세대의 재능과 은사의 개발은 현세대의 자존감 회복에 달려있으며 사명의 재발견에 좌우된다.

   
 
다시 일어서라! 위대한 하나님이 부르시고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한민족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시 회복시키고 선도할 위대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김도일 교수 / 장신대ㆍ기독교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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