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6월 9~14일

[가정예배]6월 9~14일

[ 가정예배 ] 가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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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05일(목) 14:05

월-소망이 있습니까?
본문 : 벧전 3:15
찬송 : 488장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슬픔과 고통이 넘쳐나며 낙심하며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소망이 있는가 묻고 싶다.
 
에베소서 2장 12절을 보면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의 차이는 '소망'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에 세상에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였다. 그러나 이제 주 안에 있는 자들은 산 소망을 가진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친히 찾아오셔서 구원해주시고 산 소망을 주셨다. 그런데 이 산 소망의 특징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것으로 성도들을 위하여 하늘에 간직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오늘도 하늘 소망으로, 산 소망으로 충만해야 한다.
 
영국의 가난한 목공소에서 일하던 에드워드 모토라는 청년이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예수님을 영접한 청년은 인생에 소망과 의욕이 넘쳐났고 열심히 일한 결과 10년 후 가구제조업을 경영하는 사장이 되어 돈과 명예를 갖게 되었다. 어느 날 공장 뒤편에 올라 넓은 바위에 걸터앉아 아름다운 마을 정경을 내려다보는데 갑자기 가슴에 행복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잔잔한 행복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생각하던 그는 자기가 걸터앉아 있는 바위가 자신을 편안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 순간 자기 인생을 떠 받쳐주는 바위같은 존재가 예수님이신 것을 깨닫는다. 그때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시를 써내려 가는데 이 시에 곡을 붙인 것이 찬송가 488장이다.
 
우리 인생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우리는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를 받는 자라고 찬송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소망은 마치 우리 영혼의 닻과 같다. 바람으로 움직이는 배에는 돛과 닻이 있다. 돛을 올려 바람을 맞으며 배가 항해 한다면 닻은 배를 항구에 단단히 정박하도록 도와준다. 소망도 마찬가지이다. 환란 풍파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갖게 한다.
 
흔들리지 말고 견고한 믿음 안에 서 있기를 바란다. 우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를 모시고 주의 거룩하심을 선포하며 우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여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늘의 산 소망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늘 기쁨과 비전을 가지고 살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학 목사
/관악중앙교회


화-달처럼 미소짓고 태양처럼 웃어라
본문 : 살전 5:16
찬송 : 428장

기독교의 모습이 무엇일까?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모습이 무엇일까? 예수님을 믿는 성도의 모습이 무엇일까? 그들을 만나보았는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면서 꿈과 비전을 주시고 이런 마음을 전했다. 레위기 19장 2절을 보면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느 곳에 있든지 거룩하기를 원했다.
 
이 거룩은 무엇일까?

속세를 떠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깊은 산 속에서 도를 닦는 모습도 아니다. 거룩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형통의 역사가 있다. 이것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이고 또한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남긴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은 제사장 나라를 포함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하나님 백성의 삶을 보여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거룩한 삶에는 세 가지가 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 우리들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니 이것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이것이 우리의 고민이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우리의 믿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삶은 무엇일까? 달처럼 미소 짓고 태양처럼 웃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오늘 여러분을 처음 만난 사람에게 미소를 지었는가?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밝은 미소는 세상을 밝히는 태양이요 어둠을 밝히는 달과 같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람은 주변 사람을 닮아간다. 굳어진 얼굴을 보면 같이 굳어지고 짜증내는 표정을 보면 같이 짜증이 난다. 모든 사람들에게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첫인상은 개인은 3~6초 안에, 면접 때는 10초만에 결정된다. 한번 각인된 첫인상은 오랜 시간 지속된다. 웃음보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항상 기뻐하라 하셨다.
 
잠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며 일부러라도 온 가족이 크게 "하하하하" 소리내어 웃어보자. 그러면 아름다운 소식이 뼈를 윤택하게 하듯이 나의 미소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행복이 있게 된다. 우리 얼굴에 미소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에 이루어져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게 하옵소서.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미소짓는 밝은 표정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윤호 목사
/대농제일교회


수-아브라함의 실수
본문 : 창 20:1~7
찬송 : 310장

"믿음보다 성품이 좋아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믿음 좋고 은혜 받아 변화되었다고 해도 성품까지 완전히 변화되는 사람은 드물다는 뜻이다.
 
본문을 읽어 보면 '아브라함은 변화된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아브라함은 거듭해서 실수를 하고 있다. 전에는 애굽 땅에서 바로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오늘은 그랄 땅에서 아비멜렉에게 똑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때는 믿음이 약하고, 아직 초신자였기 때문에 실수했다고 변명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변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그의 신앙생활은 이미 20년이 지났고, 그 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많이 경험했다.  그런데 아브라함 내면에 그를 끈질기게 따라 다니는 죄성, 다른 것이 다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죄의 쓴 뿌리가 있었다. 그것이 무엇일까?

첫째, 열등의식이 있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 대해 열등감을 느꼈다. 가는 곳마다 아내를 두고 두려워하여 누이동생이라 했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상태나 조건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믿음을 가진 후에 다 해결되었다, 다 극복했다고 생각하다가도 잠재적인 열등의식이 언제 발동할지 모른다. 인간의 약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그것을 확대하고 과장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해지는데, 그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믿음으로 변화된 삶을 살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것 때문에 넘어진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우리는 의인이지만 동시에 아직도 죄인이다"고 했다. 우리가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교만한 죄인이 되고, 반대로 우리가 죄인이라고만 생각하게 되면 심한 열등감과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의인과 죄인 이 둘이 역설적으로 긴장관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월의식에 사로잡히지도, 열등의식에 사로잡히지도 않게 된다.

아브라함이 실수한 두 번째 이유는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이 안전한가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사리 판단이 흐려졌다. 무엇이 옳은지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두렵고 불안하다면 걱정하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더욱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해야 한다. 진정한 안전은 하나님 안에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모든 환경과 여건을 초월하여 범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범사에 감사하고 하나님 말씀 앞에 겸손히 서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의 거듭된 실수를 거울삼아 열등감이나 염려 불안에 떨지 않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남선 목사
/늘품교회


목-짐을 서로 나누어 집시다
본문 : 갈 6:1~10
찬송 : 450장

호국의 달 6월이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 팽목항에서의 세월호 참상으로 아직까지도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나오지 못한 아이들로 인하여 국민들이 행사를 자제하며 마음 아프게 5월을 보냈다. 짐을 서로 나누어 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연약한 형제와 짐을 함께 나누어 져야 한다.
 
1절에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고"라고 했다. 신령한 자가 범죄한 자를 바로 잡을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온유한 심령이다. 온유한 마음으로 범죄한 자를 감싸주며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가 죄 아래에 있는 자들이다. 그러니 연약한 자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아픔 속으로 들어가 슬픔을 같이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정죄하기 보다는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고 그들의 잘못을 거울삼아 겸손한 자세로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 짐을 나누어 지자.
 
둘째로,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겸손하게 지는 것이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는 자들이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의 죄를 모두 감당해 주시는 위대한 사건이다. 우리는 이 썩어져 가는 세상에서 주님의 핏값을 하고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자신을 돌아보아 살피고 짐을 겸손하게 지는 것이 성령의 사람들의 모습이다. 3절에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는 잠언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주님은 겸손한 사람을 쓰신다. 우리는 겸손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지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셋째, 스스로 속이지 말고 선행으로 짐을 나누어 지고, 성령으로 영생을 거두는 성도가 되자.
 
악을 심으면 악의 열매를, 선을 심으면 선의 열매를 맺는다. 본문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한다. 스스로 속이는 자는 스스로 망하게 된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성도가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는 승리의 삶을 누리게 된다. 우리는 선을 행하되 절대 낙심을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성령의 사람은 영생을 거두기 때문이다. 믿음의 가정은 기회가 있는 대로 착한 행실로 선의 열매를 맺어가야 한다. 그럴 때 서로 짐이 가벼워진다. 오늘도 주님은 연약한 형제들과 함께 짐을 나누어 지는 자를 찾고 계신다. 자신의 짐을 겸손하게 지는 자를 찾고 계신다. 스스로 속이지 않고 선행으로 짐을 나누어 지는 자를 찾고 계신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서로 짐을 나누어 지고 복된 가정이 되자.
 
오늘의 기도
 
좋으신 하나님, 서로 짐을 나누어 진다는 것이 쉬운 것 같으나, 내게 손해가 될 것 같으면 그것이 짐으로 다가옵니다. 주님의 손으로 연약한 마음을 잡아주소서. 먼저 손을 내미는 복된 자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하연 목사
/열매맺는교회


금-하나님이 세우시는 가정
본문 : 삼하 7:8~17
찬송 : 556장

각 교회마다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하고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 한 달을 가정의 달로 정한 것은 가정이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믿음의 사람들이고 우리가 동경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성경에 등장하는 그들의 가정에도 가정을 흔드는 갈등의 요소들이 있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가정을 흔드는 갈등의 요소들이 많다.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복된 가정을 세워갈 수 있을까?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권이 안정된 시기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늘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은 백향목 궁에서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궤는 장막에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나단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윗의 계획을 들은 나단은 다윗의 계획에 찬성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다윗이 성전을 짓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약속을 전한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해 집을 지어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다윗은 분명히 백향목 궁에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집을 지어 주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께서 주변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다윗의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또한 다윗이 왕으로 있는 이스라엘에 평안을 주겠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윗의 후손들이 왕권을 이어갈 것을 말한다. 다윗의 노력과 능력으로 다윗의 집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세우신다는 것이다. 시편 127편을 보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실 때 그 집은 복된 집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풍부해서 천국을 경험하는 가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가정이 천국을 경험하는 가정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왜 다윗의 집을 세우시겠다고 하시는가?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지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고 말한다. 우리의 생각에는 왕이기 때문에 쉬운 일 같지만 그렇지 않다. 다윗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백성들이 쉬기를 원하는 때에 성전을 짓는 것은 백성들의 원성을 살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할 결단을 한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왕위도 내려 놓을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진 사람의 집을 세워주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복의 통로 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명종 목사
/왕궁제일교회


토-욥의 신앙
본문 : 욥 1:7~12
찬송 : 372장

히브리 격언에 "하나님은 부서진 것들을 사용하신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고난이 온 것인지 모르겠다. 고난 당하는 자는 죽음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자이다. 그래서 고난당하는 자의 소리는 진리를 담고 있다. 고난을 헤쳐 나온 자들이 두려운 것은 그들이 진리를 깨닫기 때문이다. 특히 진리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나온 자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몸에 지니고 있다. 이것이 고난을 경험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고난 가운데서 문득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신다. 그래서 하나님 한 분 밖에는 만날 분이 없을 때가 진정한 고난의 때이다. 불행이 닥쳐와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은 만나주신다. 신앙의 깊이가 여기에 있다.
 
욥은 고난 가운데 그의 신앙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높이 보는 것이다. 고난을 연단으로 해석하고 고통을 정금의 과정으로 보고 그 주체를 하나님으로 보고 있는 그의 신앙은 헤픈 신앙으로 대충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신앙의 진수를 보여준다. 묻지 마라. 하나님이 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지.
 
하나님 외에 다른 믿을 것들이 아직도 남아 있을 때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 사람은 참 영특하다. 고난이 오지 않으면 절대 멈추지 않는다. 내면을 들여다 볼 시간은 바로 고난의 때이다. 여호와께서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고 했다. 이에 사탄이 기가 막힌 답변을 한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이 말 한마디에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욥을 '내 종 욥'이라고 지칭하신다. 때로는 '나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데, 하나님도 나를 알고 계실까?'란 질문을 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였나이다"라고 하는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셨다. 참 두려운 일이다. 겉 신앙으로는 도무지 만날 수 없는 하나님이시다. 욥이 부러운 것은 그의 내면에 중심을 잡고 있는 그의 깊은 신앙 때문이다. 고난을 견뎌낸 자는 흔들림 없는 견고한 신앙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고난을 거쳐 나온 자의 신앙은 하나님이 주목하는 자의 신앙이다. 여기에 응답이 있고 은총이 있다.

오늘의 기도

고난 중에 있었지만 욥은 단순하게 하나님만 바라보는 순전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욥과 같이 우리도 순전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영호 목사
/생명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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