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앙교육의 키워드

미래 신앙교육의 키워드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김도일 교수
2014년 05월 26일(월) 16:45

미래에는 어떤 교육이 주를 이룰까? 최근 방영된 교육방송(EBS)에서는 미래학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관심을 끌었다. "두뇌에 칩을 꽂기만 하면 영어를 할 수 있다? 직접 세포가 돼서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과학 지식을 배우는 가상현실이 가능하다? 알약 하나만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30년 후 현실이 될 놀라운 미래 학교의 모습을 공개한다"라고 말이다. 이 방송을 다큐프라임이라고 명명한 이 방송은 미래학교의 핵심을 논하면서, 미래교육을 이해하는 키워드를 다음의 네 가지라고 말한다. '사이버 스쿨'(Cyber School),'집단지성'(Collective Learning),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시뮬레이션'(Simulation) (EBS 다큐프라임, 2013년 9월 17일 방송).

이 네 가지를 간략하게 다루어 보자. 첫째, 미래에는 지금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훨씬 더 많은 교육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4년이 시작된 지금도 이런 현상은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다. 사이버 학교가 더 많이 세워지지만 꼭 돈을 내고 다니는 학교가 아닐 수도 있다. 예컨대 실제 MIT 대학의 오픈사이버스쿨은 매달 백만명 이상이 클릭하여 다양한 전문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로 제공되는 교육과정은 양질의 교육에 길들여진 이들이 언제가부터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그 학교에 등록하게 하려는 일종의 경제적 미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미래에는 함께 배워서 창출해 내는 지식이 혼자 배워서 만들어 내는 지식보다 월등하게 많다는 것을 사회전체가 인식하고 이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예가 많을 것이라고 예견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에서 디자인 전문가를 수천 명 고용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예견이 헛된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 뛰어난 리더가 필요하지만, 그 뒤에서 창의적 고안을 위한 브레인 그룹이 뒷받침을 해 주어야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셋째, 미래에는 가상현실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가상현실은 마치 실제로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는 현실과 혼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가상현실은 감각적 경험에 익숙한 미래세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복음을 감성적 경험을 통해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미래에는 시뮬레이션 학습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이런 학습은 현재 공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조종사 훈련을 받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수십억짜리 비행기를 몰지 않는다. 그들은 실험실에서 마치 게임을 하듯이 조종간을 잡고 가상의 비행기를 조종하는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실험실에서 시뮬레이션으로, 그리고 후에 익숙해지면 실제 비행기의 조수로 뒷자리에 앉아서 조종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얼마간의 조수생활을 한 후에는 자신이 사수가 되어 조종간을 잡게 되는 것이다.

   
 
결국 미래교육의 성패는 레너드 스윗이 말한 경험, 참여, 이미지, 연결이라는 네 가지 화두와 적절히 결합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 신앙교육은 학습자가 직접 경험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자신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가 각인되게 하고 혼자만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다른이들과 연결되어 삶을 나누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게 돕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미래신앙교육의 키워드이다.

 김도일 교수 /장신대ㆍ기독교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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