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떳떳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떳떳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상담Q&A ]

김진영 교수
2014년 05월 13일(화) 11:33

Q.30대의 젊은 직장인입니다. 결혼해서 최근에 10개월 된 여자아이도 있고, 신앙생활을 한지는 5년 정도로 집사 직분을 갖고 있습니다. 신앙생활 초기에는 가슴이 뜨거워 새벽기도, 교회에서 차량봉사, 행사주관 등 많은 시간과 물질을 드렸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들이나 직장사람들과도 어울리며 쾌락을 추구하였습니다. 후회하면서도 그 순간만은 자신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삶이 반복됩니다.

특히 학창시절 때부터 가졌던 불건전한 이성관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첫사랑의 여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돼 버렸습니다. 며칠 전에도 그 여자를 만나고 왔고,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순간 죽고 싶기도 하고, 공의의 하나님께서 심한 벌을 주시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굉장한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창피해서 담임 목사님께 상담을 할 수가 없네요. 아내와 아이, 부모님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떳떳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 이경남차장 knlee@pckworld.com


A.습관은 제2의 천성입니다. 좋은 습관은 들이기 힘들지만, 나쁜 습관은 쉽게 내 안에 자리 잡습니다. 나쁜 습관과 결탁한 욕망의 충족은 개인의 인격과 경건 더 나아가 가정을 허물게 됩니다. 형제의 갈망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닌 욕구 해결의 환상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욕망 자체는 생명과 같으나 잘못 표현되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러나 희망은 억누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본인이 인정하는 점이지요. 몇 가지 쉽지 않은 것을 제안하니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목사님을 만나 자신의 문제를 말씀드리고 도움을 받으십시오. 목회자가 자신의 교우가 욕망의 포로가 되어 고통당하고 있음을 안 이상 적극적으로 돕지 않겠습니까? 누추한 자기를 개방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입니다. 무엇보다 목사님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신뢰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두 번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성 클리닉' 전문가를 찾으십시오. 흔히 "병은 자랑하라"는 것처럼 형제와 같은 문제를 잘 다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더 심한 중독 단계로 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부부생활을 회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십시오. 부인에게서 어떤 매력이 끌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형제의 성에 대한 환상과 정돈되지 못한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부부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10개월 아이에게 진실한 아버지, 서로 사랑하는 부모의 모습을 어려서부터 보여주어야 딸의 인격과 미래가 긍정적이며 밝게 열리지 않을까요?
 
세 번째는 주위의 유혹을 피하는 전략을 세우십시오. 술을 마시게 되는 분위기를 피하시고,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혼자 있는 것을 삼가십시오. 의로운 사람 요셉도 보디발의 부인이 유혹할 때에 도망하였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용기와 믿음의 행동입니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는 베드로전서 3장 7절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며 묵상할 것을 권합니다. 형제의 가정에 온전하신 주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진영 교수 / 호남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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