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현장도 스마트하게 진화 중

목회 현장도 스마트하게 진화 중

[ 교단 ] 총회 커뮤니케이션 세미나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4월 07일(월) 17:26

"이번에 결혼식 주례를 하게 되는데 어떤 내용을 전하면 좋을까요?"

A목사는 얼마전 자신이 속한 소셜네트워크 그룹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댓글로 결혼식 주례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달렸고 A목사는 신랑 신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주례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단순히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 아니다. 지난 1일 열린 총회 커뮤니케이션 세미나에서 소개된 실제 사례다. 스마트기기, SNS 등이 현대인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는 것처럼 목회 현장도 이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제주노회 서기 최은표 목사(하귀교회)의 스마트폰에 담긴 설교노트. 최 목사는 One Note를 이용해 작성된 문서를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연동해 사용 중이다.

총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위원장:김갑식)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목회 현장에서의 스마트폰 활용'을 주제로 강의한 전문위원 황인돈 목사(아름다운교회)는 목회 현장에서 스마트폰이 활용되는 사례 및 실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면서 "목회에 있어서 스마트폰은 승용차와 같은 편의도구다. 알면 알수록 또 활용할수록 기능이 끝없이 확장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첨단정보기기인 스마트폰이 목회의 유익한 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스마트 목회를 적극 권장했다.

얼리어답터인 황 목사는 목회 행정, 교적 관리 등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데스크탑에서 동기화를 통해 모든 일정과 자료를 공유하는 등 IT 기기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제주노회 서기인 최은표 목사(하귀교회)는 많은 목회자들이 사용 중인 '오직(ohjic church)' 앱으로 교적관리를, 무료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 'One Note'를 통해 설교 본문을 작성하고 있다.

최 목사는 "심방가서도 교인들의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고 기도제목을 공유하거나 부교역자, 소그룹 셀리더와 소통하기에도 좋다. 그동안 교역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교적관리를 리더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커뮤니케이션 세미나에는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인 박진석 목사가 '한국교회의 언론 이해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교회의 대사회 언론 대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으며 총회 클린사이트 프로모션 및 한컴오피스 2014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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