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자손을 위해 투자하라

태어날 자손을 위해 투자하라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김도일 교수
2014년 04월 02일(수) 17:31

하나님의 말씀은 미래지향적이다. 절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시편 78편 6절 이하에 보면 "태어날 자손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서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잊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보통 신앙교육을 할 때 이미 태어나 자라고 있는 자녀들을 위하여 애를 쓰라고 말한다. 그래서 아동교육, 청소년교육, 청년교육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태어난 자녀도 중요하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앞으로 '태어날' 자손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계획하고 설계하라고 명한다.

교회가 가장 신경을 써야할 두 가지 방이 있다. 첫째는 아기방이다. 지금은 작고한 척 스미스 목사가 사역하던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갈보리채플을 방문해 보면 아기의 사이즈(개월 수)별로 만들어 놓은 다양한 아기방을 볼 수 있다. 아기방은 훈련받은 간호사 출신의 권사님에 해당하는 책임자가 엄마들로부터 아기를 받는다. 엄마들은 아기를 맡기고 성경공부에도 가고 예배실로도 간다. 감기 걸린 아이는 맡길 수 없다. 아픈 아기는 부모와 함께 큰 스크린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기방은 대개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나뉘어져 있었다. 청결하고 조용한 아기방에 자신의 아기를 맡긴 엄마는 안심하고 신앙훈련을 받을 수 있다.

둘째는 화장실이다. 요즘처럼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많을 때 화장실이 비위생적이면 교회 근처 아이들이 그 교회를 다시 찾지 않을 확률이 높다. 가능하면 자주 화장실을 정리하되 비데 설치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자주 청결하게 청소하지 않는 비데는 오히려 세균양성기가 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필요한 방이 있다. 그것은 어린 자녀들을 유모차에 싣고 문턱없이 들어가서 예배드릴 수 있는 젊은 부모를 위한 예배실이다. 그리고 이렇게 광고해 보라.

"우리 교회로 오셔서 예배드리시기 바랍니다. 우리교회에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기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아기방이 있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결혼하여 아기를 갖고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이며, '태어날' 아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미리 부모됨에 대하여 훈련을 받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를 가르쳐야 한다. 이 사역은 온 교우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공동체적으로 행해야 할 사역이다.

   
 
태어난 자손을 위하여 투자하고, 태어날 자손을 위하여 예비 부모 교육에 투자하라. 이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의 시작이며 하나님의 명령이다.

김도일 교수 / 장신대ㆍ기독교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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