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연합회 총회 감사패 수상 목회자들

인터뷰- 지연합회 총회 감사패 수상 목회자들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3월 31일(월) 17:44
   
▲ 여전도회 지연합회 총회 기간 중 전국에서 25명의 목회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사진은 지난 3월 27일 열린 인천노회 연합회 총회에서 예본교회 조환국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회장 민정남 권사. /사진 인천노회 여전도회 연합회 제공

여전도회원들에게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교회 내 여전도회 활동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러나 교회 밖 모임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다.

지난 2월부터 여전도회 지연합회 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총 25명의 목회자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유는 교회 밖 여전도회 활동의 적극 지원. 그들은 왜 여전도회를 교회 밖으로 내보냈을까?

인천노회 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조환국 목사(예본교회)는 "교회 안에서 여성 평신도들의 역할이 커지려면, 외부로부터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노회 노회장인 그는 직책 수행을 위해 많은 연합 활동의 현장을 방문하면서, 여성들의 교회 밖 모임에 대해서도 더욱 긍정적이 됐다고 한다. "교회 밖의 다양한 만남과 배움의 기회를 통해 보다 잘 소통하는 목회자로 변해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여전도회원들의 연합 활동도 결국 개인 신앙과 교회에 유익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부천노회 안경근 목사(샘물교회)는 "연합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에는 내부에서 잘 섬기는 일이 적성에 맞는 교인이 있고, 또 외향적이어서 다양한 외부 활동에 달란트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교회라는 틀 안에 모두를 묶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10년 이상 노회 여전도회원들을 위해 모임 장소를 제공하고, 식사도 대접하고 있다는 그는 "하나님의 일은 교회 안에서도 그리고 밖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며,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밖으로 나가게 되면 뭔가 얻어와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교회 밖에서의 활동도 교회 안에서 이뤄지는 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신앙생활의 일부"라고 말했다.

진주노회 이준영 목사(진주영락교회)는 농촌 지역에서 교회가 활기차게 사역을 전개하려면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여성들의 교육에 무게를 둔 그는 "지방 연전도회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갈 때 노회 평신도지도위원이 함께 올라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래야 돌아와서도 노회와 여전도회가 함께 교육에 참가하지 못한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교육에 참가하는 여전도회원들이 주로 50~60대인 것을 감안하면 재교육을 위해서는 젊은 사역자들이 동행할 수 있도록 노회와 여전도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자가 인터뷰한 세 명의 목회자들은 모두 '교회에서 여성들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그리고 '여성들이 자기 성장을 통해 교회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교육 방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여전도회관을 처음 방문해 모임에 참석한 여성들은 두 가지에 놀란다고 한다. 우선 교회 여성들이 해낸 그리고 하고 있는 엄청난 일들을 보고 놀란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속한 교회를 위해 고민하며 역경을 이겨내고 있는 여성이 전국에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놀라움과 감격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역에 동참하게 된 여성들도 많다. 이번에 감사패를 받은 목회자들은 "'연합 활동'은 분명 교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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