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개 노회 중 청년연합회 조직은 25개 불과

65개 노회 중 청년연합회 조직은 25개 불과

[ 교단 ] 조직없어 청년사역 논의조차 못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3월 31일(월) 17:11

교회마다 청년들의 숫자가 줄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 위원회는 20~34세 청년이 1985년을 기준으로 2015년까지 약 4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지금세대, 청년들을 위한 대안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청년세대의 부흥과 회복을 위한 기대와 걱정이 한국교회 안에 공존하지만 본교단 총회와 각 노회, 개 교회, 그리고 목회자들의 실질적인 관심과 사랑은 현실에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이유는 본교단 65개 노회 중 청년연합회가 조직돼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곳은 25개에 불과하고, 청년연합회가 구성되지 못해 청년사역 논의조차 못 하는 노회가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본교단 소속 청년들은 "교회가 청년의 중요성을 알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대안 마련에는 여전히 무관심하다"며 "청년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은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 같다'"고 꼬집었다.
 

실질적으로 서울 경기지역에는 '서울동 영등포 서울남 서울관악' 등 4개 노회만 청년연합회를 설립했고, 충청도 지역에서는 '대전 대전서 충남', 전북에서는 '전주 익산 남원', 전남에서는 '순천 순천남 여수', 경남에서는 '부산동 부산남 울산', 경북에서는 '경북 대구동 대구동남 경동 포항 경안', 이북에서는 '용천과 평북' 노회만이 청년연합회를 조직한 상태다.
 

장청 김소형 총무(임실신안교회)는 "교회가 노회를 이루고, 노회가 총회를 이루듯이 지역 청년회는 총회 청년사역의 핵심이다. 청년들을 향한 교회와 노회의 관심이 없으면 총회 안에서도 청년사역이 활성화 될 수 없다"며 "각 노회가 청년들을 세워야 암울한 한국교회도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총무는 "오는 5월 18일 청년주일을 계기로 전국 65개 모든 노회에 청년연합회가 설립돼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며 "이를 계기로 본교단의 청년사역이 부흥하고,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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