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中 협력선교 '단일창구' 생긴다

韓ㆍ中 협력선교 '단일창구' 생긴다

[ 교계 ] 한중기독교정황교류회 설립 가시화, 4월 7일 준비위원회 세미나 열려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3월 31일(월) 10:36

한국과 중국 간 협력선교에 단일창구 역할을 할 '한ㆍ중 기독교 정황 교류회(韓ㆍ中 基督敎 情況 交流會)'가 설립된다.

2003년부터 교류 세미나를 열어온 한국과 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최근 양국 기독교의 동반 성장을 논의할 기구인 교류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중국선교의 대부로 꼽히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를 중심으로 각 교단장과 임원, 신학교 총장, 선교단체와 목회자 대표 등이 참여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대(對)중국 선교가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고려치 않는 무분별한 선교방향으로 흘러간 것을 반성하며, 새로운 선교 방향성을 찾고자 연합모임을 이끌어냈다.

중국은 양회인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중국기독교협회 임원, 21개 신학교 총장 등 중국 기독교계를 총망라하는 대표들이 나선다.

특히 중국 측은 정부의 국가종교사무국 지도하에 움직여 주목을 끌고 있다. 결국 교류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안건들은 중국정부에서 공식 인정하는 선교 방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류회가 설립되면 서로가 국가 발전과 선교에 어떤 도움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어떻게 기독교 동반 성장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종순 목사는 "교류회는 단순 선교 지원을 논의하는 것이 아닌 동반 성장의 해법을 찾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은 6월 14~19일 서울에서 진행될 교류회 공식 설립 및 세미나를 앞두고 4월 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준비위원 전체 세미나를 갖는다.

준비위원회는 대표회장에 박종순 목사, 상임대표에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공동회장은 각 교단 지도급 인사, 대표집행위원장은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가 선임됐다.

교류회 공식 설립을 겸한 세미나는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6월 14~1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양측은 각자 교회의 상황과 교류, 현주소와 문제 등을 진단하며 교류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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