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협회 총무 연봉 1만원, 각고의 회생 돌입

기독교교육협회 총무 연봉 1만원, 각고의 회생 돌입

[ 교계 ]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현실, 회원교단 관심 없인 막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3월 28일(금) 09:56

   
▲ 대한기독교교육협회 홈페이지.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한기독교교육협회가 회생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총무 연봉을 1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적자폭이 워낙 커 회원교단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회의실에서 임원회와 실행위원 연석회의를 가진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지난 해 재정 감사 보고 및 결산 보고에 이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했지만 시종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교육협회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보고들이 이어졌다.

 현재 교육협회는 운영에 필요한 긴급자금 3,200만원 중 1,200만원은 배한숙 총무가 개인적으로 차입했고, 나머지 2,000만원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했을만큼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교육협회가 발행하는 잡지마저 구독중지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음이 이날 회의에서 확인됐다.

 최악의 상황에서 총무에 취임한 배한숙 목사는 "교단 분담금이 매우 저조하고 단기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지급금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직원들도 자원 휴직을 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협회는 실행위원 및 임원들과 협력하며 본연의 사업인 좋은 책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이고 공과교재를 번역해 해외 선교지에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교육협회가 보유한 자료를 전자문서화하는 작업도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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