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제 캠페인> 실로암안과병원 이동진료

<총회주제 캠페인> 실로암안과병원 이동진료

[ 교단 ] 안과병원 없는 오지돌며 무료 진료, 안과 진찰은 물론 수술도 가능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3월 26일(수) 09:26
   
▲ 지난 17~22일 의곡교회에서 열린 실로암안과병원 무료 이동진료./ 사진제공 실로암안과병원

1994년 어느 겨울 아침, 섬에 살던 고부(姑婦)가 어린아이를 업고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병원장:김선태)을 찾아왔다. 아이 눈이 충혈되며 눈꼽이 끼자 동네 무면허로 침 놓는 할아버지에게 진료를 맡겼다가 결국 실명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병원에서 진찰을 한 결과 단순 결막염이었다. 그러나 적절치 못한 치료로 실명까지 당한 안타까운 상황을 접한 실로암안과병원은 그 즉시 농어촌과 섬 지역을 돌며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46인승 대형 리무진버스를 기증받아 내부를 개조해 수술실과 진찰실을 갖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가동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진료는 물론 수술까지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을 돌며 사랑의 인술을 전하는 가운데 이동진료팀이 3월에는 경북 일대에서 진료를 진행했다. 2014년 5회차인 경북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교회(권정자 목사 시무)에서의 진료는 3~7일 진행됐다.

이번에는 안과전문의, 검안사, 간호사 등 10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지역주민 280여 명이 진료를 받고 이 가운데 3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안과병원이 없는 오지에 의료진을 파견해 준 사실을 두고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청송군에는 안과병원이 없어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안동으로 이동해 안동성소병원을 이용해왔다.

또 17~22일에는 6회차가 경북 경주시 산내면 의곡교회(이상철 목사 시무)에서 진행됐다. 지역주민 411명 진료와 1명의 백내장 수술이 이뤄졌다.

이동진료팀장 변길용 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 이동진료팀은 안과전문의, 간호사, 검안사, 행정요원 등 10명이 선교를 목적으로 교파를 초월해 농어촌과 섬 지역, 나환자 장착촌, 소록도, 감호소 등지를 연 45회 이상 순회하면서 사랑의 무료 안과진료를 통한 실명예방과 개안수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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