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운동의 부정적 역향 끼친 세력 반성해야"

"연합운동의 부정적 역향 끼친 세력 반성해야"

[ 교계 ] 한교연, 연합운동 방향 모색 토론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3월 10일(월) 17:55
   
▲ 한교연 연합운동 대토론회 모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한영훈)은 지난 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한국교회 연합운동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을 모색했다.
 
교회와나라바로세우기위원장 전광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재성 부총장(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이 '21세기 한국교회의 연합운동 방안',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가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재성 부총장은 이날 발제에서 "대형집회 위주의 연합운동, 정치적 에큐메니칼 운동, 세속 정치의 관행을 흉내내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하고, "영적 갱신과 각성, 연합기관에 대한 목양적 사역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 교수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 한교연과 한기총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한기총의 분열은 한기총 내 건전한 비판세력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이것은 한기총을 보다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한기총에서 분리되어 한교연을 설립한 것이 옳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후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나 지도자들, 특히 저에게는 가시 방석에 앉은 것처럼 몸둘바를 모르게 하는 좋은 말씀들이 많았다"며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국민의 소리, 역사의 소리, 양심의 소리를 듣는 좋은 지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한교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한교연의 토론회는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대한 일부 참석자들의 질책도 있었다. 교수들의 발제 후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자유발언에 대해 발제자들의 견해를 묻는 대신 사회자가 직접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발제자들은 발제 이후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토론회를 마쳐야 했기 때문.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우리가 사회자의 발언을 듣기 위해 왔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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