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총협 전국대회, 총회 개혁 과제 등 토론

신총협 전국대회, 총회 개혁 과제 등 토론

[ 교계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4년 02월 26일(수) 13:32
   
▲ 목회자 1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총회의 개혁 과제 등을 논의하고, 총회 발전을 위해 기도한 신총협 전국대회.

"목사를 살려야 교회도 산다"

【전주=박만서 부국장대우】한국교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본교단 목회자 1300명이 한자리에 모여 본교단 총회의 개혁과제 등을 논의하며, '목사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각오로 우선 목회자 스스로 개혁할 것을 다짐했다.

전국신학대학교 총동문회협의회(회장:양인석)가 지난 20일 전주동신교회(신정호 목사 시무)에서 '한국교회,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개최한 제5차 전국대회에 참석자들은 신총협 비전 선언문을 재확인하며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5개 항으로 이루어진 신총협 비전선언문은 목회자들의 영권과 인격권 생존권을 지켜 나갈 것을 시작으로 교단의 개혁, 인재를 골고루 발굴, 좋은 정책 개발과 올바른 정치 시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생각하고 토론하며 행동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총회의 개혁 과제로 부총회장 선거 방법을 노회 직선제로 하는 방안을 비롯해 총회 기구개혁과 예산의 개혁에 주목했다. 또 목회자 노후 대책으로 연금 미가입자에 대한 문제와 연금재단의 건강한 운용 등을 강조했으며, 교회 자립화 약점과 대안으로 자립화 정책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점검하며 토론했다.

분과별 토론에 앞서 고시영 목사(부활교회)는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위기는 곧 목회자의 위기로 목사가 죽으면 교회가 죽고, 목사를 죽이면 교회도 죽는다"면서 목사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강조하면서 "목사의 생존권과 인격권 목회권을 보장할 것과, 말과 행동의 일치와 도덕성 회복에 앞장 설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고 목사는 "이같은 문제가 극복되면 한국교회는 다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함께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어야 할 과제로 10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에는 자립대상교회 목회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목사 직업훈련을 총회 차원에서 진행할 것, 전노회원이 참여하는 부총회장 선거제도 도입, 목회자 세금을 기타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세로 할 것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선교대회에 앞서 신총협 회장 양인석 목사(전주강림교회)의 인도에 따라 진행된 예배에서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가 '우겨쌈을 당하여도'를 제목으로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는데 우리가 먼저 '안된다'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전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받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믿으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이번 전국대회 대회장을 맡은 김완식 목사(음성교회)는 "우리의 뜻을 모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의 변화를 촉구하며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의 문을 활짝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증경총회장 박위근 목사(염천교회 원로)와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도 축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과 서로 돕는 일, 영적 각성 등을 강조하고,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부활의 영광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선교대회에서는 '총회와 65개 노회', '국가와 민족 복음화', '세계선교', '한국교회', '신학대학과 기독교 교육재단' 등을 제목으로 정민량 목사(대전성남교회) 현오율 목사(대구 충신교회) 이석형 목사(밀알교회) 윤갑식 목사(월연교회) 정봉기 목사(남서울세은교회) 등이 각각 기도했다.

신총협은 전국대회를 통해 논의된 과제를 정리해 총회의 개혁 과제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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