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 중 이집트서 폭탄 테러

진천중앙교회, 성지순례 중 이집트서 폭탄 테러

[ 교단 ] 교인 1명 포함해 한국인 3명 사망, 15명은 조기 귀국 예정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2월 17일(월) 07:49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와 이스라엘을 잇는 타바국경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한국인 성지순례단 33명을 태운 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졌다. 특히 이번에 테러를 당한 성지순례단은 본교단 진천중앙교회(김동환목사 시무) 교인들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국인 사망자는 진천중앙교회 김홍렬 권사를 비롯해서 이집트 현지 여행사 대표인 제진수 집사와 직원 김진규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테러로 부상을 당한 21명은 시나이 반도의 누에바와 샬룸 엘세이크의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교인들은 타바국경 내에 있는 보건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보건소에 머물러 있는 교인 15명을 조속히 귀국 시키기로 하고 현재 출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타바국경의 이집트측 주차장으로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은 이곳에 서 내려 개인 짐을 가지고 도보로 100m쯤을 이동해 타바국경에서 이스라엘 입경 절차를 거친다. 성지순례 전문가들에 따르면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선 직후 이집트 인부들이 버스에서 캐리어를 내리기 위해 막 준비하던 순간에 폭탄이 터진 것 같다"면서, "테러 초기 이스라엘이 타바국경에서 10분 거리인 이스라엘 에일랏으로 부상자를 옮기라고 했으나 이집트 정부가 누에바와 샬룸 엘세이크로 후송하기로 해 혼선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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