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주제 캠페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총회 주제 캠페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2월 12일(수) 16:48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생명살리기ㆍ경건절제 등 구체 프로그램 제시
 
본교단 총회가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총회는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강조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사회와 민족을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자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총회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오는 3월 9일부터 4월 20일 부활주일을 지나 6월 8일 성령강림주일까지 3개월 동안 총회 산하 노회와 교회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는 마가복음 10장 45절의 말씀도 제시했다.

총회는 캠페인을 위해 △용서와 화해 △생명살림 △지속가능한 민족공동체 △경건절제 환경운동 △해외 생명망짜기 △다음세대를 위한 사랑의 나눔 등 6개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교회와 노회가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사업을 제안했다.

본격적인 캠페인에 앞서 총회는 '생명살림운동' 차원의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4일 본보와 실로암안과병원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등 5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교회와 성도들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방법은 가장 널리 알려져 보편화된 사랑실천인 헌혈을 비롯해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등 내 몸의 일부를 이웃과 나누는 등 다양하다. 몸의 일부를 기증하는 일에 부담을 느낀다면 본보와 실로암안과병원이 함께 하는 '새빛'운동에 헌금으로 동참할 수도 있다.

이같은 '생명살림운동' 협약과 관련해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생명살림 운동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단체를 선택했다"고 밝혔으며, 본보는 교회 차원에서 성도들과 함께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례를 적극 발굴해 보도할 예정이다.

먼저 시작한 생명살림운동 외에 용서와 화해 운동 등 6개 각 분야별로 제시되는 사업에는 △새생명 전도 △도농교회 자매결연 △세례 군장병 결연 등 전통적으로 교회가 실시해온 프로그램 외에 본보가 시행해온 새생명 새빛,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가 추진하는 북한교회 및 영유아 영양지원 등 총회 산하 부서 및 기관이 주도하는 사업도 동참한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범교단 차원에서 추진하고 '생명정의평화(LJP)'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건절제 환경운동'도 포함됐다.

총회는 '경건절제 환경운동'의 세부 사업으로는 △생명밥상 △아나바다 △유산1%기증 △녹색생활지침 실천 △절전예배드리기 △대중교통이용 주일예배 참석 △태양광 발전소 설치 △마을절전소 △탈원전 비핵화 △도농직거래장터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과는 별개로 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제안하는 '좁은길을 걷는 기쁨' 캠페인도 교회가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는 이같은 사업을 제안하면서 전국의 교회가 형편과 사정에 맞는 사업을 선정해 시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제직회와 당회 등 교회 조직이 캠페인을 논의하고 교인들이 인식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주일예배와 구역모임 등 교회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회의 이같은 의지가 전달되어 지역사회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 현실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달라는 것.

이를 위해 노회와 총회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총회가 제작하는 포스터 등 각종 자료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본보는 총회와 노회의 협력하는 과정은 물론 교회 현장에서 이같은 캠페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도와 광고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총회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우수 교회를 발굴해 표창할 계획이다.

총회가 지난 회기에 이어 사랑나눔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세상이 기독교 성직자의 품위를 인정하지 않고 더이상 기독교인의 언행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기독교와 교회를 향해 사랑을 구하고 선행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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