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태국 허춘중 선교사

선교지에서 온 편지-태국 허춘중 선교사

[ 교계 ]

허춘중 선교사
2014년 02월 06일(목) 11:35

아카족 선교 위한 교회 세워져
본향교회 채영남 목사 등 선교팀 40명 방문
'호이킬렉 본향 아카교회' 헌당


선교여성들에게 주님의 큰 사랑이 임하기를 기도드린다. 무엇보다 새해를 맞아 이곳 태국에 귀한 도움의 손길이 다녀가 소식을 전한다. 지난 1월 20~24일 본향교회 담임 채영남 목사와 교인들이 태국을 방문해 소수민족인 아카족 선교를 위한 교회를 헌당해 선교지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채영남 목사를 비롯해서 본향교회 여전도회 전 회장 최수진 집사와 현 회장 박세향 집사 등 여전도회원들도 5명이 동행했으며, 청년, 대학생 등 모두 44명의 단기선교팀이 참여했다.

본향교회는 아카족 선교를 위해 지난 해 9월 '호이킬렉 본향 아카교회'를 건축하고 태국 소수민족 선교시대를 열었다. 본향교회가 지원해 세워진 이 교회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 메슈웨이군(郡)의 해발 1000m 산 속에 위치해 있고, 마을에는 3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앞으로 아카족 복음화의 요충지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한 정령신앙을 갖고 있는 아카족의 특성상 우상숭배가 심각하며, 저개발 상태로 교육과 주택, 의료서비스가 전무해 사실상 원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곳이어서 그동안 선교의 시급성이 제기되어 왔던 지역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본향교회 단기선교팀은 1월 20일 현지를 방문해 문화공연을 통해 복음을 제시했으며, 구급 약품을 전달하고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또한 본향교회는 마을 구석구석을 소독했고 주민들에게 구충제를 전달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을 통한 자녀교육 및 보건 위생 교육을 시행해 큰 환영을 받았다.

22일 드려진 헌당 예배에서 채영남 목사는 "호이킬렉 본향 아카교회 헌당은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역사적인 현장"이라며, "앞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아카족을 통해 어떻게 확산되는지, 그리고 아카족이 복음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들을 통해 세계 기독교인들이 선교의 뜨거운 열망을 다시 꽃 피우게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또 채 목사는 "본향교회가 태국선교를 위해 이 같이 하나님의 도구가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면서 "본향교회와 아카교회가 협력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사역에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아카족은 100여 년 전 중국 운남성에서 남하했던 소수 민족이며, 1962년에 첫 기독교인이 생겨났다. 현재 '태국 아카 기독교 발전 재단'(TAMF)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누가 목사 가정이 바로 예수님을 영접한 첫 가정이다. 이 재단은 과거 호주 선교부가 남기고 간 성과를 이어 받아 아카족 교회를 개척하고 영적 지도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청소년을 교육하고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아카족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마약 퇴치와 치료, 빈곤 퇴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소득증대를 위해 가축 사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카족 100명이 출석하는 호이킬렉 본향 아카교회에서 사역하게 될 롱복 전도사도 이 재단을 통해 훈련받았다. 태국 아카족 선교의 새 장을 연 이번 사역이 날로 풍성해질 수 있도록 전국 선교여성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린다.

허춘중 / 총회 파송 태국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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