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자 및 등록자 명동 길거리 행진

장기기증자 및 등록자 명동 길거리 행진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1월 28일(화) 09:36

'당신들이 진정한 우리 사회 영웅'

   
▲ 빨간망토를 입고 명동거리를 행진하는 23명의 천사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박진탁)가 단체 설립 23년을 기념해 뇌사장기기증인 가족, 신장기증인 및 이식인, 장기기증 등록자, 후원자, 일반인 홍보대사 23명이 참여하는 명동 길거리 행진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내에서 장기기증운동이 시작된 지 23년이 되는 지난 1월 22일 뇌사장기기증인 가족 9가족 13명, 순수신장기증인 2명, 장기기증희망등록자 2명, 장기기증 후원자 1명, 일반인 및 대학생 홍보대사 5명,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은 이식인 1명 등은 명동 길거리 행진에 참여,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011년 뇌사 판정을 받아 심장과 간, 폐, 췌장 그리고 2개의 신장을 기증해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김기석 군의 아버지 김태현 씨(53세), 지난 2000년 뇌사장기기증으로 8명에게 생명을 선물한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참여한 강호 씨, 2006년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내 故 김양숙 씨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은 남편 백낙현 씨, 생면부지 타인을 위해 자신의 신장 하나를 선뜻 기증한 순수 신장기증인 엄해숙 씨, 장기부전 환우를 18년간 꾸준히 후원해 온 최장기 후원회원 박숙희 씨 등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이들이 함께 해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진탁 본부장은 "지난 23년간 장기기증 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진정한 생명나눔 덕이었다"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이에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장기기증 서약이라는 따뜻한 약속을 실천하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본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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