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자 할머니 별세, 정대협 문제해결 촉구

황금자 할머니 별세, 정대협 문제해결 촉구

[ 교계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1월 27일(월) 16:02

위안부 생존자 55명, 째깍째깍 시간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가 지난 1월 26일 별세했다. 이로써 남은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1924년 함경도 태생의 황금자 할머니는 13세 무렵 함경북도 흥남의 유리공장에서 일하다가 3여년 뒤 간도 지방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 후 일가친척이 없는 남쪽에 정착해 살면서 황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인한 대인기피증세를 보이며 외로운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생전에 폐지 수거 등으로 얻은 수입과 정부의 생활지원금을 모아 전 재산을 장학회에 기부하는 등 황 할머니는 천사같은 심성의 소유자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하루 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계신 할머니들, 그러나 오늘 이 시간에도 일본 정부는 역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상처에 또 다시 상처를 입히는 망언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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