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적으로 확산, 교회 기도 절실

AI 전국적으로 확산, 교회 기도 절실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1월 27일(월) 16:01

전서노회 피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돼

전북에서 시작된 AI가 전남과 충남으로 확산된 데 이어 수도권에서도 고병원성 AI에 오염된 철새 분변이 발견되면서 각 지역마다 살처분 및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AI 발생 지역의 교인들도 고통을 받고 있어 전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AI가 전북 고창, 부안, 정읍 등에서 초기 발생함에 따라 해당지역인 전서노회는 노회 내 피해교회 및 교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각 교회에 피해사례 보고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전서노회 사회봉사부장 정창효 목사(새정교회)는 "아직까지(1월27일 오전)는 우리 교단 교회 및 교인들의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살처분 사례가 많아 앞으로 속속 보고될 것으로 본다"며 "파악되는데로 총회 사회봉사부와 협력해 이들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 지역에 위치한 줄포교회의 최부곤 장로는 "AI확진 농장 반경 3km까지 살처분 대상이기 때문에 부안 지역의 거의 모든 닭ㆍ오리 농가가 살처분을 한 것 같다"며, "일시 이동중지 명령으로 한동안 농가의 사람들이 출입을 못하는 등 지역은 물론 교회에서도 불안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많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7일에는 대전ㆍ충남ㆍ북, 세종, 경기 등 5개시도에 27일 오전 6시를 기해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발동되면서 전국으로의 확산되고 있어 전국교회 및 교인들의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사회봉사부 재해구호 담당자는 "각 노회 사회봉사부는 피해 입은 교회가 확인되는데로 총회 사회봉사부로 바로 보고해달라"고 요청하고, "향후 AI의 발병 추이와 정부의 차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향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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