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맞이 전도 행사 1- 새생명 전도 잔치 준비

새봄 맞이 전도 행사 1- 새생명 전도 잔치 준비

[ 목회·신학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4년 01월 24일(금) 14:07

막무가내 '전도' 지양, 목회자ㆍ교인 '한마음'이 중요
기도로 준비, 지역사회 섬김 동시에 진행


한 해를 시작하고, 이어서 교회가 기쁨과 함께 부담을 갖고 맞이하는 절기가 '부활절'이다. 또 이를 앞두고 진행되는 사순절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느냐에 따라 교회의 한 해가 규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부활주일은 4월 20일이며, 재의수요일(3월 5일)로부터 시작해 사순절 첫째주일이 3월 9일이다.

한국교회는 대부분 부활절을 앞두고, 또 가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전도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봄철 부활절에 진행되는 전도행사는 '새생명 잔치(축제)'라는 이름으로 전국교회가 들썩일 정도다. 그만큼 부활절을 계기로 전도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번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들마다 각각의 환경과 자원 등에 따라 전도행사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이 전도행사는 주안교회가 총동원전도를 선포하고 시작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으며, 한국교회 상당수가 이를 벤치마킹해서 상황에 맞게 전도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오늘의 전도행사는 1980, 90년대 유행하던 전도행사(방법)를 답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현장 목회자들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안 찾기에 나섰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임상실험을 거쳐 전도 프로그램을 교회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표적인 전도 프로그램으로 평촌교회가 '전도대행진(기도대행진)'과 상신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전도축제'를 들 수 있다. 이 두 교회는 이론 뿐만 아니라 교회의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얻어진 전도 프로그램으로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교회와 공유하고 있다.

전도 행사를 통해 교회 성장에 성공한 교회 목회자들이 전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전도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전도 행사 기간에 전 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도가 뒤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촌교회 림형석 목사는 지난 해에 전도세미나를 주최하면서 전도는 목회 사역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이며, 기도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고, 교회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신교회 서은성 목사도 총회 목회정보정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목회매뉴얼에 소개된 글에서 "불신자들이 교회에 오게 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전도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교회가 해야하는 중요한 사역이 전도하는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면서 상신교회 전도축제는 '목회정책 수립'을 1단계로 시작해, 2단계 토양만들기, 3단계 전도축제 계획, 4단계 전도축제 실시, 5단계 전도축제의 열매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준비 단계인 1, 2단계에서 목회 계획과 정책 수립에 이어 재정 확보가 이뤄져야 하며, 지도자가 확신을 갖고 교인들이 전도를 위해 마음을 모을 것을 강조한다. 마음 모으기를 위해서는 목회자와 모든 성도들이 전도를 위해 서로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비전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즉 목회자와 교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전도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바꾸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3단계에서 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전도축제 구호'를 만들어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고, 전도축제를 시작하는 첫날 선포식과 초청자 명단 작성 등을 갖는다. 또 전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특별집회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림형석 목사 또한 전도대행진을 준비를 6개월 전부터 시작해야 할 것을 조언하면서 목회자 자신이 기도로 무장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기도'와 '전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림 목사는 기도무장과 전도훈련, 전도대운영 등을 통해 함께 일할 동역자들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소개하면서 부흥을 위한 토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활기찬 교회를 만들 것(갈등 해소) △지역사회를 섬길 것(이미지 개선) △은혜스러운 예배를 준비할 것(찬양 설교 목회기도)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전도행사를 준비하면서 대형교회의 성공 사례를 답습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을 조언한다. 무엇보다 훈련과 준비 그리고 '기도'로 준비할 것을 강조한다. 즉 사전에 빈틈없는 준비가 있어야 하고, 전도 대상자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도 필요하다. 전도 용품 또한 지역 주민들의 환경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은 것이라도 꼭 필요하고 전도대상자가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용품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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