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가족농업의 해'

2014년 '세계 가족농업의 해'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1월 24일(금) 10:29

UN "식량안보와 불가분 관계" 해석

2014년은 UN이 정한 '가족농업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Family Farming, IYFF)'다.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의 해'는 거의 매년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올해 '가족농업의 해'는 유독 국내 언론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유엔은 왜 2014년을 '가족농업의 해'(IYFF)로 정했으며, 국내 언론은 왜 주목하지 않는 것일까. IYFF와 관련해 유엔은 "가족 농업과 소규모 농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성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더 평등하고 균형잡힌 발전을 이루기 위해 사회 정책의 중심으로 가족의 농업을 재배치하자는 것이다. 소규모 농가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가족농을 지원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도록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것이 유엔이 밝히는 목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농업'이 주를 이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기업농도, 그렇다고 가족농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되었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도 가족농 소농이 농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엔이 주목하는 '가족농업'은 가족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농업 활동이다. 농업과 임업 수산업 목축업 등에서 가족의 노동에 의존해 생산물을 얻는 모든 종류의 농업이며, 가족농업은 여전히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에서 식량 생산의 주요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유엔이 왜 가족농업에 주목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유엔은 가족농업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가족이나 소규모 농업은 세계 식량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가족농업은 균형잡힌 식단에 기여하고 세계의 농업과 생물 다양성과 자연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보호와 지역사회의 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구체적인 정책, 특히 지역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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