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우리마당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

예장 우리마당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

[ 교계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3년 04월 29일(월) 10:18
협동조합 접목 통해 에큐 운동 새 방향 모색
"목회자 교인들, 협동조합 가치를 우선 알아야"
 
   

"협동조합은 세계적으로 자본주의가 한계를 드러내고 폭력적인 본성을 드러낼 때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협동조합이 각광받는 것은 드디어 한국에서도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본교단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모임인 예장 우리마당이 지난 4월 22~24일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협동조합과 기독교운동'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협의회에서 '새로운 시대의 사회운동으로서의 협동조합'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정원각 대표(아이쿱 협동조합지원센터)는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세계자본주의에 편입한 후 처음 겪는 세계적 공황을 맞아 본격적으로 협동조합이 소개되고 있다"며, "그 전에는 농협, 수협 등 사실상 국가 조합주의의 잔재만 있었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망쳐놓은 세상을 치유하기 위한 구원투수격으로 협동조합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교회가 협동조합 운동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교인들의 모습으로는 민주와 평등, 자립을 기조로 하는 협동조합을 제대로 운영해나갈 수 없다"며, "협동조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협동조합의 가치와 운영체계 등을 교육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회는 사회봉사와 섬김에 강점이 있는 만큼 사회적협동조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외에도 이번 우리마당 정책협의회에서는 정원각 대표와 김영철 목사(기사연 부원장)가 주제강연을 했으며, 임종한 교수(인하대), 주요섭 소장(모심과 살림 연구소), 김용복 원장(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김형미 상임이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장병기 목사(KSCF 총무), 이원돈 목사(새롬교회), 최재선 목사(아하 체험마을 대표)가 발제와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우리마당이 생명망짜기, 생명목회,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회적 기업, 학사단 운동 등과 함께 협동조합을 향후 실천주제로 풀어나가기로 기본목표를 설정함에 따라 기획됐으며, 3일간 '일반 협동조합운동', '기독교와 협동조합', '마을선교와 협동조합을 통한 청년/학생 인큐베이션'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편, 운영위원장인 김영철목사는 "우리마당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선교적 도구로 삼아 작은교회를 살리고, 이를 통해 기독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새롬교회를 샘플로 시작해 올해 하반기 교단과 협의해 10개 교회 정도로 확대해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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